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함께 2년째 혈액암 환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백혈병, 악성림프종 등으로 대표되는 혈액암은 치료의 일환으로 체내의 중심정맥관과 외부를 이어주는 히크만 카테터를 삽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약물 투여, 채혈이 이루어지는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해 청결하게 보관해야 하지만, 별도의 주머니를 시중에서는 판매하지 않아 환자들이 투병 생활에 한층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2018년부터 히크만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참가자의 손바느질로 직접 히크만주머니를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완성된 히크만주머니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혈액암 환자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00여명 이상의 혈액암 환자에게 지원했다.
시중에 없는 히크만주머니
손수 만들어 환자에 지원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지난 2013년 4월4일, 조혈모세포 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까지 318명의 임직원들이 히크만주머니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는 “내가 만든 히크만주머니가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작은 이 바람과 희망이 당신의 심장에 닿아서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는 행운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히크만주머니를 지원받고자 하는 혈액암 환자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 문의하면 되나, 현재 완성품의 재고소진으로 인해 지원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히크만주머니 만들기 및 마스크만들기 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하고자 하는 개인 및 단체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