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뉴스] 세계적인 축구 명장 중 한명인 ‘아르센 벵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아스날구단 전 감독이 FIFA(국제축구연맹)의 세계축구개발(Global Football Development) 부서의 수장으로 취임하며 축구 행정가로 변신했다.
아르센 벵거는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서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의 환영을 받으며 세계축구개발 부서의 수장으로 발표됐다.
세계적인 축구 명문 클럽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아스날서 22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으며 세 차례 리그 우승 등, 아스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 세계적인 명장은 그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리그의 AS모나코 등 세계 유수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으나 결국은 FIFA에 합류, 세계 축구의 성장과 발전에 자신의 축구커리어를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FIFA는 약 두 달 전에 그에게 이 직책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벵거는 앞으로 축구 발전에 대한 기술 및 코치 교육, 구단 경영의 프로그램 개발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평의회(IFAB, International Football Association Board)의 8인 이사 중 한명으로 축구 경기 규칙의 개정, 변경 등에 관한 의사결정의 권한도 갖게 될 예정이다.
전 아스날 감독 22시즌 지휘봉
세계축구의 성장·발전에 앞장
국제축구평의회는 FIFA에 앞서 1886년 설립된 국제 축구기구로서, 전 세계 축구의 규정과 경기방식을 결정하는 협의체다. 축구 종주국인 영국의 4개 축구협회, 즉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그리고 북아일랜드를 대표하는 4인과 FIFA를 대표하는 4인 등 총 8인이 이사회를 구성해 축구의 경기 규칙과 방식, 축구에 영향을 미치는 제반 사항들을 심의해 토론을 거친 후 6인 이상의 찬성으로 규칙과 안건을 결정하는 협의체다.
아르센 벵거는 “매우 중요한 도전이며, 최근 몇 년 동안 우리가 봤던 새로운 FIFA는 축구 그 자체의 발전을 목표의 중심에 두고 있으며 내가 그 목표의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나는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벵거의 취임에 대해 “벵거는 축구계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의 축구에 관한 깊은 지식과 전략적인 비전에 관한 능력, 축구에 대한 헌신은 우리가 축구 자체를 목표의 중심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