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오는 26일, 서울 명동대성당 대성전서 독주회를 진행한다.
공연기획사 목프로덕션은 선우예권이 명동대성당과 함께하는 ‘코리안 영 피아니스트 시리즈’의 예술 감독이자 연주자 자격으로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명동성당 대성전은 일반 연주자가 쉽게 설 수 없는 무대로 젊은 피아니스트들에게 연주 기회와 장학금을 주기 위한 자리였던 만큼 공연이 성사됐다.
선우예권은 이번 공연서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과 쇼팽 24개의 전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선우예권은 이번 공연 수익금 전액을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한다고 전했다.
명동성당서 독주회
수익금 전액 후배들에
임주희·이혁·이택기·임윤찬·홍민수·김송현·최형록 등 7인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매달 1회 파밀리아 채플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목프로덕션 관계자는 “선우예권은 평소 어렵게 음악 공부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연주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멘토 역할을 강조해왔다”며 “명동성당 측에서도 선우예권의 뜻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선우예권은 지난 2017년 한국인 최초로 북미 최고 권위의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962년 시작돼 4년 주기로 열리는 클라이번 콩쿠르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선우예권이 처음이다. 앞서 2005년 양희원, 2009년 손열음이 은메달을 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