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록의 대부’ 신중현이 지난 15일 ‘헌정 기타 기념 앨범’을 내놨다.
2005년 ‘도시학’과 ‘안착’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신중현은 2009년 미국의 기타 전문회사 펜더로부터 아시아 뮤지션 중에서는 최초로, 전 세계에서는 여섯 번째로 기타를 헌정받은 바 있다.
에릭 클랩턴, 제프 팩, 잉베이 맘스틴, 스티비 레이본, 에디 반 헤일런 등이 신중현에 앞서 기타를 헌정받은 인물들이다.
2006년 12월 공연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그가 다시 무대로 돌아온 것도 기타를 헌정받은 일이 계기가 됐다. 이번 앨범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2009년 펜더 기타 헌정
“앨범으로 보답하겠다”
신중현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펜더 기타를 헌정받았는데, 제가 보답을 못했잖아요. 앨범을 통해 제 기타와 연주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었어요”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그의 세 아들인 시나위의 신대철, 기타리스트 신윤철, 드러머 신석철이 참여했다.
아들들과는 종종 무대에 함께 선 적이 있지만 음반작업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앨범에 수록된 8곡 중 신곡은 ‘사랑해줘요’와 ‘그날들’ 등 2곡이다. 나머지 6곡은 과거 신중현 밴드의 곡으로 신중현이 작곡하고 그의 사단 가수들이 부른 곡들을 재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