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러시아를 공식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28일(한국시각), 러시아 상원을 방문하고 발렌티나 이바노브나 마트비엔코 상원의장과 면담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에게 “국회대표단을 러시아에 초청하고 환대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특히 러시아 상원서 양국협력에 대해 연설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문 의장은 “지난해 남북한을 동시 방문해 한반도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여줬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지난해 10월 한국방문 했을 당시, 따뜻한 환대를 기억하고 있다”며 “내년은 수교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의회 차원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마트비엔코 의장은 “내일 상원 본회의 연설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문 의장 방문이 러·한 관계와 양국의회 간 협력에 새 동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한·러의회외교포럼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송영길·박재호 의원,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배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일라스 우마하노프 상원부의장과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외교위원회 제1부위원장, 류드밀라 보코바 헌법 및 국가건설 위원회 제1부위원장, 안드레이 쉐프첸코 연방제도·지방정책·지방자치 및 북극지역 위원회 제1부위원장, 알렉세이 르스키흐 경제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등 러·한의원협력그룹 임원 및 회원들이 배석했다.
문 의장은 29일(현지시각) 오전 10시5분 (한국시각 오후 4시5분)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유라시아 시대를 열어갑니다’란 주제로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상원서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