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조용호(64·사법연수원 10기) 전 헌법재판관이 모교인 건국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건국대는 지난달 임기만료로 퇴임한 조 전 재판관을 로스쿨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조 전 재판관은 헌법과 법률 전반에 관해 강의와 연구 활동을 맡게 된다. 2학기부터는 로스쿨생들에게 정규 교과목도 강의할 예정이다.
조 전 재판관은 “건국대 법학과서 197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41년 만에 모교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며 “후학 양성과 연구 활동 기회를 준 모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건대 로스쿨 교수 임명
“후학 양성에 힘쓸 것”
이어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롤 모델이 되도록 교육과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법조계서 쌓아온 지식과 경륜을 토대로 모교인 건국대 발전과 법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재판관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건국대 법대를 졸업한 후 제2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춘천지방법원장, 광주고법원장, 서울고법원장 등을 역임한 뒤 2013년 4월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그는 평소 ‘판결이 선고되면 판사가 재판의 대상이 된다’는 법언에 따라 합리적 판결을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