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과 ㈜시스템이 지난 8일 ‘면역질환 약물 스크리닝 시스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계약을 통해 희귀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 약물 스크리닝(효능 검사) 기술 및 환자유래 세포를 확보해 3D 바이오프린팅에 접목, 미니 티슈(조직) 질환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희귀 면역질환의 경우 질환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고 질환 동물모델도 없기 때문에 신약개발 연구가 어려운 분야였다.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 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희귀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관련 치료제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원인 명확지 않고 연구 어려운 분야
치료제 개발·3D 바이오프린팅 접목
티앤알바이오팹이 시스템으로부터 도입하는 면역질환 약물 스크리닝 시스템은 아직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추출한 세포를 바탕으로 구축됐으며, 세포 상태에서도 비정상적 단백질 분비 등 해당 질환의 주요 병리학적 특징을 모사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특정 환자가 아닌, 질환의 정도나 양상이 상이한 여러 환자들로부터 유래한 세포들로 만들어져 이를 통해 약효가 검증된 물질은 임상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기술로는 연구의 툴(방법)이 없어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난치성 치료제 개발 분야에 환자유래 세포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신약 개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