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오는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다.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5월23일 경남 봉하마을의 부엉이바위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 다가오면서 그를 추모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노 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하룻밤을 다룬 정치소설이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KBS방송작가로 일했던 신예 서주원 작가는 지난 18일 <봉하노송의 절명1>을 세상에 내놨다.
노 전 대통령이 절명하기 전까지 하룻밤 동안 봉하마을의 ‘지붕 낮은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소설 형식으로 그렸다.
실증자료와 인터뷰 토대로
‘그날’ 소설 형식으로 그려
서 작가는 “(서거 전날) 하룻밤 동안 고 노무현 대통령이 느꼈을 분노, 애달픔, 참담함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후회는 그가 절명한 지 10년이 흘렀어도 여전하다”며 “<봉하노송의 절명1>은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닌 이 안타까운 마음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 작가는 방대한 실증 자료와 인터뷰를 토대로 책을 구성했다.
총 3권으로 출판될 <봉하노송의 절명>은 2009년 5월22일 해질 무렵부터 다음 날 동틀 무렵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봉하노송의 절명1>은 밤 11시 무렵까지를 다뤘다.
서 작가는 “책을 열면 분노와 마주하게 된다. ‘논두렁 손목시계’ 기사로 일개 잡범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감당해야 했고, 자신을 담당하는 수사팀의 교체를 바라는 편지를 끝내 보내지 못하고 침묵해야만 했던 봉하노송의 분노를 담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