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수 2500여개로 국내 최다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이디야커피가 지난해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별 제품 선호도를 분석했다.
2018년 전국 각 지역에서 하루 평균 60만잔 이상 판매된 음료를 기준으로 가맹점 POS 데이터의 판매량과 음료 군별 판매 점유율을 기반으로 했다. 이 데이터는 지역별 판매 선호도도 달리 나와 이목을 끈다.
지난해는 유난히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한 해로 그 어느 때보다 아이스 음료의 판매량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아이스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판매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제품은 ‘아이스 토피넛라떼’로 전년 대비 약 76%나 판매가 늘었다. 이디야커피의 아이스 토피넛라떼는 버터 향이 풍부한 영국식 캐러멜 과자인 ‘토피’ 특유의 고소함과 달콤함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울권에서는 전체 음료 중 커피 음료의 판매 점유율이 타 지역 대비 높았다. 특히 ‘라떼(Latte)’ 류의 판매 점유율이 20%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주거지 비율이 높고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경기 지역에서는 '키즈(Kids)’ 메뉴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에 출시한 ‘이디야키즈 뽀로로’ 제품은 전국 평균 판매량 대비 3배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다.
경상권에서는 지난해 선보인 콜드브루 신제품 ‘콜드브루 라떼’와 ‘콜드브루 화이트비엔나’의 판매 점유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또한 블렌딩 티(Tea), 빙수, 베이커리 등의 점유율도 높아 소비자들이 신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다양한 메뉴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산의 경우 과자류에 대한 반응이 좋아 ‘이디야 스낵’이 서울권보다 2배 이상 판매됐다.
제주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뜨거운 음료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전년보다 뜨거운 음료 판매량이 29% 증가했는데, 그중에서도 달콤한 고구마 맛이 특색인 ‘고구마라떼’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55% 늘었다. 이러한 판매 특성은 지난해 초 제주 지역에 몰아친 강추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의 큰 강점은 전국 2500여개의 가맹점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지역별 소비 선호도를 분석해 소비자들에게는 최고의 맛을, 가맹점에는 최고의 팔 거리를 제공하는 메뉴 전략을 구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