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칸젠은 미국 애리조나 의과대학의 코리아 테라퓨틱스와 전이성 고형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코리아 테라퓨틱스는 애리조나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불(David A. Bull) 교수와 원영욱 교수가 설립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완전히 제거
항체약물복합체(ADC)를 T세포, NK세포 등의 표면에 특이적으로 붙이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원천기술로 항체약물복합체가 부착된 표지 자연살상세포(ADC-tagged NK cell)를 개발했다.
표지 자연살상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는 항체, 화학항암제, 그리고 면역세포인 NK cell로 구성돼 있다. 표지 자연살상세포의 구성요소 중 ADC는 화학요법으로 활용되는 강력한 항암제를 항체에 결합시킨 바이오 의약품으로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항암제를 전달하는 능력을 지닌다.
고형암 치료 위한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항암제 전달하는 능력
표지 자연살상세포가 암조직에 전달이 되면 1차적으로 ADC에 장착된 화학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하고, 연이어 원천기술로 암세포에 면역 유도된 NK cell이 죽어가는 암세포를 2차 공격해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한다. 표적항암제와 면역세포치료제가 서로 연결된 듀얼 미사일처럼 연속적으로 암세포에 타격을 가함으로써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화학요법과 면역세포 치료 시너지 효과
맞춤형 투여 가능해 환자 편의성 높여
이 기술은 쉽고 빠르게 표적항암제를 T세포 또는 NK세포 등 면역세포 표면에 부착할 수 있어 기존 기술에 비해 안전성과 편의성이 우수하며 가성비와 효율성이 뛰어나다. 또한 단일 투여로 화학요법과 면역치료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 맞춤형 투여가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원영욱 코리아 테라퓨틱스 대표와 데이비드 불 애리조나 의과대학 교수는 “표지 자연살상세포는 한 번의 투여로 화학요법과 면역세포 치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존 기술의 한계로 여겨졌던 유방암이나 폐암 등의 고형암에서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쉽고 빠르게
박태규 칸젠 대표는 “이 기술이 하루빨리 개발돼 암으로부터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희망과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