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10%가 가지고 있다는 밀크커피반점. 밀크커피반점은 균일한 갈색이 다양한 크기로 퍼져 있는 모양으로 점이라고 하기에는 크고 몽고반점이라고 하기에는 연한 커피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밀크커피반점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 표피에 멜라닌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인데,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며 출생 직후 나타나서 점차 사라지기도 한다.
피부암 진행도
일반적으로 1~3개 정도는 갖고 있으며, 비슷한 색상의 주근깨와 달리 햇빛에 노출이 되지 않는 겨드랑이나 회음부에 생기기도 한다. 밀크커피반점은 미용 목적으로 피부과에서 제거가 가능하다.
이처럼 흔한 밀크커피반점을 눈 여겨봐야 하는 이유는 반점이 6개보다 많거나, 없던 반점이 새로 생겨났다면 이는 신경섬유종증이 의심되는 전조증상이기 때문이다.
신경섬유종증이란 피부 종양의 증상 중 하나이다. 직경 15mm 이상의 밀크커피반점이 몸에 6개 이상으로 늘어났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신경섬유종증은 유전병의 일종으로 뼈와 피부, 신경계통에 발육 이상을 초래해 신경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결절이 발행할 수 있으며 치매, 뇌종양, 시력 이상 등의 무서운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연한 커피색’ 10명 중 1명 발생
피부 표피에 멜라닌 세포 증가
밀크커피반점과 비슷하게 단순한 점 또한 피부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모양이 대칭적이지 않고 경계가 불규칙하며, 다양한 색을 띤 6mm 이상의 점이 있거나, 점이 단시간이 커진 것 같다면 흑색종이란 피부 종양일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반드시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최정휘 눈꽃피부과의원 피부과 원장은 “밀크커피반점은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점의 크기와 색깔, 위치 등을 고려한 레이저 시술로 제거가 가능하다. 다만 병변의 반응에 맞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지식과 임상 경험이 있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단,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레이저 시술은 피부색보다 치료 부위가 더 연해지거나 진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비전문의의 잘못된 진단으로 인해 점이나 기미, 검버섯인 줄 알고 레이저 시술을 시행했다가 피부암의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15mm 이상 6개 넘게 나타났다면…
신경섬유종증 의심되는 전조 증상
얼굴과 몸에 있는 점을 전부 기억하고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6mm 이상 크기의 갈색 반점이 있다면 위치와 개수를 살피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예방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도 방법이다.
검버섯으로 착각
햇볕을 오래 쬐고 나이가 들면 당연히 늘어난다고 생각했던 점들은 피부 종양의 경고일 수 있다. 따라서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의심이 들 때에는 미루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