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가 사내외 휴양시설을 대폭 확충해 그룹사 및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사용키로 했다.
포스코는 주 52시간 근무문화 정착 및 직원복지 향상을 위해 전국의 휴양시설 350실을 추가로 확보, 기존 319실에 더해 총 669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 휴양시설은 포스코의 새로운 경영비전인 ‘With POSCO’를 실천하는 차원서 포스코 뿐만 아니라 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 3만3000명에게도 문호가 개방된다.
추가 확보한 350실 중 300실은 2018 평창 올림픽 기간동안 기자단 숙소로 이용됐던 포스코A&C의 국내 최초 이동형 모듈러 건축물로 포스코가 이번에 매입해 ‘With POSCO Residence’로 명명했다.
주 52시간 근무문화 정착 및 직원복지 향상 위해 휴양시설 350실 추가 확보
포스코·그룹사·협력사 공동사용으로 With POSCO 적극 실천
원 휴양시설로 새롭게 거듭난 With POSCO Residence는 강릉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위치한다. 나머지 50실은 거제·해운대·대천·변산 등 남해와 서해에 위치한 리조트다.
포스코 및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은 사내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이용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번 주말부터 본격 숙박이 가능하다. With POSCO Residence는 오픈 기념으로 내년 3월말까지 무료 운영한다.
이번 휴양시설 확대로 포스코 직원의 연간 사용가능일수는 0.2일 늘었고, 그룹사·협력사 직원의 휴양시설 사용가능일수는 연간 각각 3.2일, 4.4일 늘어난 4.8일이 되어 휴양시설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포스코는 이번에 휴양시설 확충을 통해 그룹사와 협력사가 전국의 휴양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임직원 휴양 만족도 제고는 물론 상생과 협력의 기업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 33,000명에 문호개방
용어 개정, 협력사 차량출입·복장·교육지원도 개선
이달 15일 처음으로 With POSCO Residence에 숙박예정인 포스코 협력사 동화기업 권경혜 주임은 “그 동안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이 회사 휴양시설을 이용해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부러워했는데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며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면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이후 ‘With POSCO’ 구현을 위해 그룹사 및 협력사와 상생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상하관계·하청관계 느낌을 주는 계열사, 외주사 대신 그룹사와 협력사로 용어를 개정하고, 협력사 직원 차량에 야간·주말용 출입증 발급, 긴급업무수행이나 육아직원대상 상시 차량 출입증 발급 등 제철소 출입 절차도 개선했다.
협력사 직원들의 작업복과 출입증도 포스코 직원들과 통일하고 안전모와 명찰의 직위 표기도 삭제했으며 온·오프라인 교육도 완전 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