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국회(의장 문희상)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서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 사랑재 전통문화공연’을 개최했다.
공연이 열리는 국회 사랑재는 국회를 방문하는 외국 귀빈들에게 우리 전통한옥의 멋과 문화를 알리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1년 건립됐다.
국회 사랑재는 그동안 일반국민에게는 한 번도 개방되지 않았던 곳으로 이번 ‘국회 사랑재 전통문화공연’을 통해 건립 이후 국민들에게 ‘첫 개방’ 행사로 남게 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행사안내 프로그램 책자를 통해 “이 곳 국회 사랑재는 국회를 방문하는 외국 귀빈들에게 한옥의 멋을 알리고 전통음식을 선보이는 장소로 오늘은 한국의 ‘멋’과 ‘맛’에 더해 한국의 ‘소리’를 선보이는 자리”라며 “거문고와 가야금, 창극과 민요가 한데 어우러지는 어울림과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문 의장은 “‘사랑재’라는 이름에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신뢰받는 국회가 되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과의 거리를 좁혀 소통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 오늘 이 행사도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을과 겨울 사이에 멈춰 우리의 전통 한옥 사랑재서 울려나오는 전통음악의 진수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통한옥의 정감 있는 공간미를 살려 옛 사랑방의 전통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숙선 명창을 비롯, 수준 높은 출연자들이 거문고 독주, 판소리, 가야금 병창 등 우리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안숙선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이자 우리시대 최고의 명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날 행사에 ‘벗님가’ 등의 판소리를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및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이 참석해 일반국민 200여명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