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9%↑…최고 지가는 중앙동
여수 땅값이 엑스포 효과로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월1일 기준으로 도내 토지 417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지역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6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매년 시·군별로 단위면적(㎡)당 가격을 조사해 재산세 등 과세표준과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전남 지역의 개별공시지가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는 ‘2012세계박람회’가 개최된 여수가 9.0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전원주택 화가마을 조성사업이 펼쳐지는 구례군이 7.03%, 구획정리 사업이 추진되는 광양시가 5.74%로 그 뒤를 이었다. 전남에서 가장 낮게 상승한 지역은 구도심 공동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목포시(0.40%)로 조사됐다.
최고 지가도 여수에서 나왔다. 1㎡당 398만원인 여수 중앙동 581 대지(상업용)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지가는 1㎡당 98원인 완도 청산면 모도리 산4(섬·자연림)였다.
전남도는 “개발지역의 여건을 반영하고 현실과 맞지 않는 지가를 현실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지가를 산정했다”며 “이번에 결정된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개발부담금 등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