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홍정순 기자] 김종훈 새누리당 (강남을) 당선자가 지난달 30일 최근 광우병 발생에 따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논란에 대해 “정부가 검역 강화를 통해 이번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재임 시절 쇠고기 수입 협상을 주도했던 김 당선자는 이날 YTN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떤 상황 때문에 국민 건강이 위협을 받거나 위험에 처해진다면 정부가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건 당연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통상 분야의 문제를 처리할 땐 객관적·합리적 판단이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다른 나라에서 우리에게 과잉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당선자는 이어 “검역 전문가는 아니지만 (광우병이) 10년7개월 된 젖소 1마리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 대한 일반적인 유통경로엔 들어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현지에 민·관 조사단이 파견된 만큼 당에서도 그 결과를 확인한 후 정책적 판단을 하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또 지난 2008년 5월8일 정부가 주요 일간지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광고를 실은데 따른 논란과 관련해선 “저는 당시 광고까지 책임진 위치에 있진 않았다”면서 “미국과 (쇠고기 수입 협상 결과를) 합의해 발표한 게 5월20일이고, 그 내용은 국민 건강에 위험이 있으면 수입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걸로 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