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박대호 기자] "끝까지 싸울거다."
새누리당 유재중(부산 수영구) 당선자에 대한 성추문 의혹이 불거진 성추문 의혹을 제기한 김모(44)씨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18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씨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8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에 대해 "'유씨가 자신의 성추문 의혹이 2008년 경찰조사에서 무혐의로 났다'는 기사를 봤다"며 "마침 새누리당이 공천심사에서 도덕성을 중시한다는 점을 알고 지인과 논의 끝에 탄원서를 넣게 됐다. 개인적으로 국회의원이 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였다"고 밝혔다.
유재중 당선자와의 만남에 대해서 김씨는 "2004년 학교 학부모회장을 하면서 정식으로 만났다. 학교 공사건과 관련해 구청으로 오라고 해 갔더니 밀실로 데리고가 신체 접촉을 해 화를 냈다"며 "이후 문자를 계속 보냈고 학부모회의 당시 내 옆에 앉아 발장난을 했다. (그러다) 7월 쯤 비오는 날 기장에 바람 쐬러 가자며 데리고 가 반강제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일련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두 번의 성관계 후 나를 피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유재중 당선자와의 추문이 퍼지면서 끝임없는 가정불화로 2005년 남편과 이혼했으며 위자료는 고사하고 양육권마저 남편에게 넘어갔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성추문 의혹 제기 후 유재중 당선자 측 선거운동원이 자신도 모르는 남편과 아이들의 거주지에 찾아와 자신을 '불쌍한 엄마'에서 '불륜 엄마'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씨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부산지검 동부지청과 남부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으며 힘겹게 이어오던 아이들과의 인연마저 끊게 한 만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유재중 당선자의 성추문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