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서울 노원갑에서 당선된 이노근 새누리당 당선자가 이번 총선 새누리당 과반의석 확보에 일등공신으로 부상했다.
이 당선자는 방송인 김구라가 김용민 후보를 지지하는 동영상에서 과거 인터넷 방송 활동을 함께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김용민?김구라’라는 단어로 과거 인터넷 방송 검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2005년 인터넷 방송 라디오21의 <김구라·한이의 플러스 18>이라는 프로그램의 녹음 파일을 발견한 이 당선자는 김 후보가 “유영철을 풀어 라이스(미국 전 국무장관)를 XX해야 한다”는 발언과 “불을 켜는 X새끼는 다 위에서 갈겨 헬기로 X새끼 하면서…”라는 성적 막말을 하는 내용을 찾아냈다.
이 같은 ‘막말 파문’은 보수층의 집결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 후보는 노원구갑에서 44.2%라는 적잖은 득표율을 올렸지만 야당세가 확산된 서울ㆍ수도권지역에서 이 당선자에게 승리를 빼앗기는 굴욕을 당했다.
김 후보는 막말 파문과 관련해 “역사의 진전에 도움이 못된 터라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깊이 근신하며 이 사회에 기여할 바를 찾겠다” 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