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겨울패키지

분위기 있는 하룻밤…미술전·리프트 할인권은 덤



교통체증이나 장시간 여행의 피로 없이 도심에서 즐기는 호텔 겨울패키지가 색다른 연말 추억을 쌓으려는 2030들에게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2008년 호텔 윈터 패키지는 숙박 할인뿐 아니라 미술 전시, 스키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단, 호텔에 따라 크리스마스 이브나 연말에 패키지 이용이 제한된다.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이며 가격은 전부 세금·봉사료 별도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윈터 온 더 아이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으며 아이스링크 옆에 위치한 스낵바에서는 따뜻한 핫초코가 제공된다. 또한 호텔의 입구와 아이스링크를 장식한 수만 개의 꼬마 전구, 호텔의 곳곳에 장식되어 있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아이템은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어 도심 속에서 짧은 겨울 휴가를 즐기기에 적격이다. 실내 수영장과 체육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패키지 고객을 위한 스케이트 강습 할인, 호텔이 제작한 고급스러운 무릎 담요 선물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18만7000원.
(02)799-8888

그랜드 힐튼호텔은 올해 상반기에 선보인 레이디스 파티 패키지의 엄청난 호응에 힘입어 더욱 업그레이드된 내용으로 ‘레이디스 패키지 시즌 II’를 선보인다. 시즌 II는 최대 6명의 인원이 럭셔리하고 신나는 밤을 보낼 수 있는 기회로 다시 한 번 쉬크한 도시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냉장고에 채워진 파티 음식(와인 1병, 치즈, 바게뜨, 믹스드 너츠, 초콜렛, 파운드 케이크, 탄산음료, 오렌지 주스)을 먹으며 밤새 수다를 떨고 조금은 과감한 의상으로 클럽 바발루에서 신나는 댄스 타임을 즐길 수 있다. 클럽 바발루에서는 생맥주 6잔, 피자 1판으로 구성된 ‘10만원 상당의 셋트 메뉴’가 무료 제공되어 주머니 사정을 걱정할 필요 없다. 또한 압구정 화이트 치과 미백 3회, 6회 50% 할인권, 란제리 코너 스위트 컬렉션 3만원 할인권, 자끄 데상쥬 20% 할인권 등 여성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17만9000원.
(02)2287-8400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는 2종의 겨울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Hi 2009 패키지’는 스탠다드룸에서의 1박, 델리에서의 테이크 아웃 커피 2잔과 고구마 페이스트리,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 무료 이용 등 혜택이 있다. 2009년도 양지 다이어리가 덤으로 제공된다. ‘스위트 하우스 크리스마스 패키지’는 연말연시 준비상품이다.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룸에서의 1박과 프리미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2인 조식이 제공된다.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만원을 추가하면 객실에 파티용 풍선장식을 하고 델리에서 선정한 ‘이달의 케이크’와 와인 1병을 준비해 준다. 가격은 13만5000원에서 24만원. 

롯데호텔서울은 객실만 이용할 수 있는 ‘베스트 프라이스 패키지’와 디럭스룸 1박과 롯데시네마 티켓(2인)을 담은 ‘시네마 패키지’를 선보인다. 가격은 16만원에서 24만원.
(02)759-7311

그랜드힐튼 여성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혜택          
서울웨스틴조선호텔   국제 미술전 관람권 제공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아이스링크서 야간 데이트

르네상스 호텔은 두 종류의 ‘러블리 윈터 패키지’를 마련했다. ‘러블리 윈터 패키지 1’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아늑한 디럭스룸에서의 1박에 레드와인 1병이 제공된다. 또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우나는 50% 할인된다. 여유로운 휴식을 위해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3시까지 연장되며 가격은 15만원이다. ‘러블리 윈터 패키지 2’는 디럭스룸에서의 1박과 레드와인 1병 제공으로 구성되며 카페 엘리제에서의 조식 뷔페가 포함된다.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하고 사우나 50% 할인, 체크아웃 오후 3시까지 연장 등도 가능하다. 가격은 18만원.
(02)2222-8500

리츠칼튼 서울은 ‘홀리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홀리데이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의 정찬 및 핑거 푸드를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홀리데이 패키지’는 싱글즈 홀리데이, 스노우 드림 패키지, 홀리데이 미라클 패키지, 히트 패키지, 로맨틱 나잇 패키지 등 선택폭이 다양하다. 가격은 14만원에서 42만원.
(02)3451-8114

메이필드호텔은 겨울패키지 ‘樂冬(악동)’을 선보인다. ‘樂冬(악동)’ 패키지는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함께 메이필드호텔의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이원의 중국 현지 조리장이 제안하는 스페셜 중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후식으로 제공되는 포춘쿠키 안에 들어있는 이벤트 메시지를 확인하면 즉석에서 경품 당첨을 알 수 있어 즐거운 겨울추억을 만들 수 있다. 포춘쿠키 이벤트 당첨자들에게 호텔 무료숙박권(1매), 호텔 이용권(5매), 뷔페 이용권(10매), 행운상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23만9000원.
(02) 2660-9000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가족·연인과 남산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휴식과 레저(스케이팅)는 물론 다양한 문화활동까지 동시에 체험하며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5종류의 겨울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17만5000원) 룸 서비스로 와인이 제공되는 와인 이그제큐티브(25만원), 와인뷔페가 제공되는 카버리 와인뷔페(26만5000원), 스위트룸에 묵으면서 VIP라운지도 이용 가능한 윈터스위트(32만), 뷰티 브랜드 리리코스 마린의 제품을 제공하는 리리코스 마린(23만) 패키지 등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그랜드볼룸 크리스마스 특별뷔페를 제공하는 디럭스룸(30만), 이그제큐티브룸(36만) 패키지가 있다.
 (02)317-3000

서울가든호텔은 개관 30주년을 맞이하여 ‘해피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대비 10% 이상 인하된 가격으로 선보이지만 포함되는 혜택은 더욱 더 풍성해졌다. 가격은 9만원에서 11만5000원.
(02)7107-185

서울신라호텔은 대명 리조트 할인 혜택이 담긴 겨울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신라 면세점 2만원 할인권과 신라호텔 디자인팀이 직접 디자인한 곰 인형에 대명 리조트의 리프트·스키 강습, 스키렌탈, 눈썰매장 8종 할인권(30∼40%) 등 풍부한 혜택이 제공된다. 피트니스센터의 체지방 분석 프로그램과 밸리댄스, 파워스텝, 에어로빅 믹스 등의 건강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9만원에서 42만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국제 미술전 관람권을 들고 나왔다. ‘퐁피두 패키지’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국립 퐁피두 센터 특별전-화가들의 천국’ 관람권이 주어지는 상품이다.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은 20세기 현대 미술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현대 예술의 보고로 프랑스 여행시 필수 코스다. 피카소를 비롯해 마티스, 미로, 브라크, 레제 등 거장들의 대표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총 3가지 상품이 나왔다. ‘퐁피두 아리아’는 객실 내 와이드 데스크 노트PC와 24시간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퐁피두 스위트’는 8만원 상당의 식사권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무료 이용 등 혜택이 따른다. 가격은 23만5000원에서 35만원.
(02)317-0404

서울 프라자 호텔은 ‘Shining Winter Night’를 선보인다. 이번 윈터 패키지는 테디베어, 프라자, 걸스파티 총 3가지 상품이 나왔다. 이용 고객에 따라 제공되는 혜택을 달리하여 고객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세종로에서 태평로 일대를 수놓는 화려한 가로수 조명장식으로 펼쳐지는 도심의 야경과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서울광장의 아이스링크는 또 하나의 특별한 겨울 풍경으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가격은 16만9000원에서 19만9000원.
(02)310-7710

쉐라톤 그랜드워커힐은 ‘아이스 카니발 패키지’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아이스링크에서 야간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상품. ‘눈과 얼음의 환상세계를 다스리는 눈의 여왕’이 주요 모티브인 이 상품은 크게 두 가지를 선보인다. 패키지1은 아차산 기슭의 별관호텔 더글라스 룸 1박과 아이스링크 2인 입장, 스케이트 대여, 따뜻한 음료 2잔이 제공된다. 패키지2는 본관 디럭스 룸 1박과 아이스링크 혜택이 있고 다이닝 카페 ‘더 뷰’에서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0만원부터.
(02)450-6460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은 호텔 1년 이용권이 경품으로 마련된 겨울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겨울 패키지는 ‘왕의 1년’이라는 테마 아래 최고급 호텔 1년 객실 이용권 및 호텔 회원권 등 호텔의 최고급 서비스를 1년간 왕처럼 누릴 수 있는 초특급 경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경품으로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피트니스 클럽 1년 무료 이용권을 비롯해 매월 2일씩 주말에 한해 무료 숙박이 가능한 1년 무료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호텔 내 입점되어 있는 VIP 건강 검진 센터인 ‘인터케어’에서 받을 수 있는 2인 VIP 건강 검진 무료 이용권과 정통 멤버쉽 바 ‘실크로드 클럽’ 멤버쉽 1년 무료 이용권이 마련됐다. 이들 경품은 겨울 패키지로 투숙하고 명함을 남긴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클럽 주니어 스위트 혹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패밀리 스위트에 숙박하는 고객들은 선착순에 한해 서양미술 거장전 ‘렘브란트를 만나다’ 전시회 티켓 2매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가격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19만9000원에서 29만9000원,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16만9000원에서 29만9000원.
(02)559-7777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비발디파크 리프트 할인권에 추첨을 통해 비발디파크 객실 이용권을 주는 ‘윈터 홀리데이 인 더 시티 패키지’를 내놨다. 복층 스위트룸에서 1박을 하고 객실에서 영화관람과 피자를 룸서비스로 제공받는 스위트 슈트, 스파 ‘카라칼라’에서 무료 마사지를 받는 ‘스테이&스파’ 등 2종류가 나왔다. ‘카페 아미가’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29만5000원에서 39만5000원.
(02)3440-8010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따끈따끈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용평 리조트의 리프트와 스키 렌탈 할인권, 워터 파크 무료입장권 등 7종 할인권을 제공하며 스위트 룸 이용고객에게는 최고급 베개를 선사한다. 가격은 17만9000원에서 26만9000원.
(02)6282-6282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윈터 익스플로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2인 조식, 대명리조트 종합 할인권 및 블라블라 인형으로 구성되고 영종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수영장과 휘트니스 클럽, 사우나 무료 사용 및 오후 3시까지 연장 체크아웃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패키지는 겨울을 맞아 스키 및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것으로, 대명리조트와 제휴하여 스키장비 렌탈 및 강습, 리프트 할인권과 오션월드, 아쿠아월드 등 워터파크 이용 할인이 포함된 종합 할인권이 제공된다. 또한 페루의 장인들이 손수 만든 친환경 인형 블라블라는 페루에서 생산된 자연 섬유의 부드럽고 껴안고 싶은 촉감으로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가격은 27만6000원부터 시작, 클럽 객실 업그레이는 7만원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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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깊은 늪에 빠진 국민의힘

‘점점’ 더 깊은 늪에 빠진 국민의힘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에선 인물난 속에서도 조직표를 놓지 못하는 흔적들이 감지된다. 서울시장 경선 참여자들은 장동혁 대표의 지원 유세에 난감해하고 있다. 조직표에 기반한 정당이 집권하지 못했던 과거 사례들은 국민의힘을 더 깊은 늪으로 몰고 있다. 리얼미터·한국갤럽이 지난달 각각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지지율은 높지만,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62.2%로 확인됐다. 이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면 갈수록 지지율 격차 민주당 지지율은 51.1%로 집계됐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0.6%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을 활용해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도 비슷한 기간 동안 유사한 조사를 진행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이 대통령 지지율은 65%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로 집계됐고, 국민의힘은 19%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조사 모두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조사 결과들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지방선거에서 언제나 중요한 승부처로 거론되는 서울시장·경기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인물난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의힘에선 양향자 최고위원·새누리당 함진규 전 의원 등 2명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추미애 의원·한준호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과 대비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에게 지속해서 출마를 권유했다. 국민의힘으로선 “중도 성향 유권자에게도 설득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유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적임이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달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이후에도 당의 강경 노선에 큰 변화가 없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7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만났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출마 권유에도 “불출마한다는 생각엔 변화가 없다”면서 끝내 거절했다. 그러자 양 최고위원은 같은날 KBS 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에 출연해 “정당·국가 운영과 공천은 원칙·절차적 정당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어떤 분이 제게 ‘절대로 떠밀려서 나오는 선거는 하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 확실한 소명 의식을 가진 사람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이 마무리되는 대로 당이 필요로 하는 가장 어려운 곳에서 제 역할을 다할 준비를 하겠다”며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곳에서 또 다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썼다. 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 암시로 해석됐고, “유 전 의원에게도 출마를 간접 압박하는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겹치는 악재에 강경 보수 조직표 의존? 장동혁 지원 유세? 각지 후보들 ‘난색’ 하지만 유 전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바꾸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현재 신청하신 훌륭한 두 분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 공천이 사실상 완료됐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 사퇴했다. 부산에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과 부산시장 후보 경선을 치러야 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손영광 울산대 교수를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손 교수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손현보 목사의 아들이다. 이는 박 시장이 직접 지난달 24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손 교수는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고, 누구의 아들이라고 매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명해야 할 정도로 큰 논란이 됐다. 박 시장은 국민의힘 내에서 합리적 보수 이미지가 강한 인물로 평가된다. 손 교수 영입에 대해선 “경선을 앞두고, 부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대형 교회 조직표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KBO리그 개막전을 방문해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이란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이에 대해선 “이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이 전 위원장의 공천 자체를 배제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위원장은 정권의 무도함에 맞선 최전선 투사”라며 “대구시장 후보에 현역 의원이 공천되면, 그 지역구 재보궐선거에 이 전 위원장을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민의힘 조광한 최고위원은 지난달 26일 기자들을 만나 “이 전 위원장이 경기도지사 후보로도 추천되고 있다”며 “이 전 의원장의 결심 여하에 따라 선택지가 굉장히 다양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경기도지사 공천 가능성은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제 인지도 하나만 달랑 갖고 경기도지사를 하겠다는 건 경기도민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경기일보>는 지난달 27일 ‘국힘, 경기지사가 경선 탈락자 처리장이냐’는 제목의 사설을 공개했다. 이 사설엔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주자는 중량감·연고성 등이 모두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2명”이라며 “급기야 대구시장 탈락자 차출설도 나오는데, 이쯤 되면 경기도민 모욕 아니냐”고 비판했다. 낮은 당 지지율과 공천 과정의 잡음이 이어지면서 급기야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장 대표의 지원 유세에도 난감해하는 상황도 이어졌다. 유권자에게 “공개적 절윤 선언과 달리 인적 절연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인상을 준 영향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7년 만에 대표 거부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저도 장 대표를 선거 유세에 모시고 싶다”면서도 “변신한 모습으로 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도 지난달 26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 대표의 지원 유세는 조금 예민한 문제”라며 “시민 눈높이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는 후보가 시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잘 전하는 시민을 위한 시간”이라며 “장 대표는 노선형 정치인이 됐으므로, 정책 선거 현장이 정치 선거로 비화하면 유불리를 떠나 서울시민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1일엔 의견을 바꿔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저는 국민의힘이 확장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공법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선거 후보들이 당 대표의 지원 유세에 난감해하는 것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주요 후보들이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원 유세를 거부한 상황을 연상시킨다. 낮은 지지율과 혼란을 거듭하는 국민의힘의 현 상황에 대해선 “이미 예고됐던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12월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대규모 집회 개최 및 참여 등 강경 보수 행보를 유지했다. 당시 진행됐던 대규모 집회는 손 목사·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유튜버 전한길씨 등이 주도했다. 울림이 큰 방에서 나는 소리는 메아리가 돼 돌아온다. 이는 특정 성향·신념이 일치하는 사람들이 모여 비슷한 정보·주장을 계속 접하면서 그 의견이 굳어지는 현상을 비유하는 데 활용된다. 이를 두고 에코 체임버 현상이라고 한다. 보통은 SNS에서 일어나지만, 최근엔 정치권에서도 구조화되고 있다. 정치인의 관점에서 대규모 집회에서 동원한 인파·우호적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열렬한 지지는 쉽게 눈에 띈다. 선거에선 이게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후보의 캠프에선 이를 유권자의 보편적 정서로 착각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엔 당원투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당원의 뜻이 공천에 반영되면, 정당의 민주적 구조가 탄탄해진다. 하지만 조직표 동원 경선이 될 위험이 커진단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당내 강경파·특정 조직의 관성은 중도층·무당층까지 포함하는 전체 민심과 방향이 다른 경우가 많다. 집권은 불가능 후보도 선거를 치르면서 조직표를 움직이는 지역 토착 세력·강경 지지층을 만나는 과정에서 현장 분위기를 착각한다. 설령 당선되더라도 이들의 포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확증 편향 현상은 “누구나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현실만을 본다”던 고대 로마 정치인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격언이 현재진행형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조직표는 장단점이 명확하게 나뉜다. 일정한 득표를 보장하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하지만 득표 이상의 목표 달성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전형적인 사례는 일본 공명당이다. 공명당은 창가학회란 종교를 배경으로 두고 있다. 덕분에 공명당은 엄청난 조직력을 동원할 수 있다. 창가학회 회원 1명은 강력한 선거운동원이 된다. 그 1명은 주변 지인 모두에게 공명당 선거운동을 한다고 보면 된다. 정치와 종교의 결합이 흔히 발생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일본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은 공명당과 연정을 하면서 창가학회·공명당의 조직력을 토대로 많은 정치적 이익을 얻었다. 공명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 지역구에선 그 조직력이 고스란히 자민당 후보의 선거 조직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명당은 종교 기반 정당이기 때문에 그 틀을 벗어나긴 어려웠다. 그래서 공명당이 정치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최대치는 집권당의 연정 파트너였다. 공명당과 손을 잡았다고 무조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보긴 어렵다. 이는 지난 2월 진행된 제51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이하 중원선)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이하 입민당)은 자민당과 결별한 공명당과 손잡고 ‘중도개혁연합’이란 선거 연대를 구성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는 참혹했다. 입민당·공명당은 원래 총 169석을 보유했지만, 선거 결과 49석만 확보하는 대참패를 당했다. 이 중 입민당이 확보한 의석수는 21석에 불과했다. 중도개혁연합이 해체되면 각각 28석을 확보한 공명당·국민민주당이 제1야당 반열에 오를 수 있을 정도의 대참패였다. 조직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민심이란 걸 보여준 선거였다. 경기도지사 후보 인물난…유승민은 거듭 고사 손현보 아들 등장·컷오프 이진숙 못 놓는 이유? 절대로 몰락하지 않는 안정적인 하한선을 보유했지만, 상한선·기대치도 낮은 사례로 일본 공명당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성향이 강한 특정 집단을 기반으로 유지되는 정당은 그에 대한 다른 유권자의 거부감 때문에 집권이 불가능하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독일 좌파당 ▲영국 민주연합당 ▲이스라엘의 샤스·유대교 토라 연합 등을 거론할 수 있다. 독일 좌파당은 독일 통일 이후 구동독 지역 사회주의 통합당 후신이 모여 조직됐다. 따라서 구동독 지역의 고령 유권자·옛 공산당 관료·강성 노동계급 등이 핵심 지지층을 이루고 있다. 이런 연유로 구동독 지역에선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전체 민심과 조화를 이루긴 어렵고, 주요 정당의 연정 파트너로 주로 거론된다. 영국 민주연합당은 북아일랜드 강성 개신교·연합주의자 조직에 기반한다. 이들의 강경한 종교 성향은 잉글랜드·스코틀랜드 등의 정서와 많이 멀다. 따라서 이들도 북아일랜드 지역 정당 겸 주요 정당의 연정 파트너로 거론된다. 지난 2017년엔 영국 보수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자 민주당과 신임 공급 협약을 맺고 정부를 구성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의 샤스·유대교 토라 연합은 이스라엘 내 극단적인 유대교 원칙주의자들로서 사회적 민폐라고 거론되는 하레디를 기반으로 구성된 정당이다. 이들은 사회적인 활동보다 경전 공부에 몰두한다. 극단적인 일부 하레디는 19세기 생활 양식을 고집하고, 일체 생산 활동을 하지 않면서 정부 보조금에 의존한다. 이들은 출산율이 높아 이스라엘 재정에 부담을 주지만, 이스라엘 내 유대인 인구 비율 유지를 고려하면, 정부가 이들을 지원하지 않을 수 없는 측면도 있다. 이들은 랍비의 지시에 따라 절대적인 투표 성향을 유지한다. 이스라엘의 보수 정당 리쿠드당은 이들과의 연정을 통해 조직표를 동원한다. 일본 자민당은 원래 다양한 성향의 여러 파벌이 모여 구성된 특성을 역설적으로 정권 유지 비결로 활용했다. 총리를 배출하는 회파만 바뀌어도 국정 기조가 바뀌어 유권자에게 정권교체 체감을 주는 유사 정권교체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월 중의원 의원 선거 대승은 자민당으로서도 기존과 다른 형태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기민한 유튜브·SNS 활용 ▲실용적 포퓰리즘으로 통하는 사나에노믹스 등 다카이치 총리의 개인 팬덤이 강력하게 형성된 것이 승리로 연결됐다. 공명당 등 해외 사례 표면적으로는 국민의힘은 이미 지난 2월에 입증된 자민당의 승리 비결을 외면하고, 공명당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후보들이 당 대표 지원 유세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더 깊은 늪’에 들어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일면일 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늪에서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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