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모든
국민이 건강해지고 신명나는 더 큰 대한민국 만들겠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저 유준상은 국민을 위한 국민생활체육회를 만들고자 강에서 바다로 나왔습니다. 꿈은 혼자 꾸면 꿈이지만 만인이 꾸면 현실이 됩니다. 생활체육의 발전을 위한 저의 꿈, 여러분과 함께 꾸고 싶습니다.”
제8대 국민생활체육협회(이하 생체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일요시사>는 생체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준상 대한롤러경기연맹회장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그는 한눈에 봐도 스포츠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다부진 체구의 소유자였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한 유 회장은 마라톤 풀코스 9차례와 100km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했고, 그 인연으로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명예회장을 맡아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스포츠맨으로서 제2의 인생을 가꿔왔다고 한다.
‘생활체육이 없으면 엘리트체육도 없다’는 신조 아래, 생활체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모든 국민이 건강해지고 신명나는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는 유 회장이다.
유 회장은 스포츠단체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에 발 맞춰 지난달 31일 당적 포기 선언 후 지난 8일 박근혜 비대위원장 초청 상임고문단 오찬에서 박 위원장에게 출마의 뜻을 직접 전하고 새누리당 탈당서를 제출했다.
4선 의원이자 상임고문으로서 14년이 넘게 가져온 당적을 포기하면서까지 생체회장직에 대한 진정성을 보인 것이다.
‘준비된 스포츠맨, 소통하는 마라토너’로 제2의 인생
4년 당적까지 포기하며 생체회에 대한 진정성 보여
현역 의원이자 유력 대선주자의 최측근인 경쟁자 유정복 의원과는 정반대의 행보인 셈이다.
또 다른 차이점은 총선 준비에 열을 올리고 비판적 시각을 우려해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유 의원과 다르게 유 회장은 16개 시도연합회를 직접 발로 뛰며 생체회장직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유 회장은 또한 지난 2009년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에 취임한 이후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함께하는 여러 대회 및 행사를 추진했고,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위원을 맡아 생활체육의 정책과 시스템에 대해 깊이 연구하면서 국민복지의 한 축인 건강할 권리, 즐겁게 생활할 권리가 생활체육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체육행정의 경험이 전무한 유 의원과 차별화 되는 또 다른 대목이다.
‘준비된 스포츠맨, 소통하는 마라토너’를 모티브로 평소 스포츠를 즐기던 생활체육인으로 모든 열정을 쏟을 준비를 다 했다는 유 회장은 생체회의 발전을 위해
▲첫째, 법정법인화 문제를 포함한 중요현안에 대해서 생체회와 정부, 유관기관이 소통할 수 있는 3자 상설기구(위원회)를 설치하여 생체회의 현안을 함께 풀어 갈 것을 약속했다.
▲둘째로 국민체육회관의 설립을 추진하여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등 국민생활체육회, 각 시도생활체육회, 종목별연합회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복지를 향상시켜 효율적인 조직의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마지막으로 국민생활체육회의 전국 축제에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의 참석을 적극 유도하여 국민생활체육회의 위상과 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학교체육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및 국제 스포츠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생활체육은 복지”라고 말하는 유 회장은 “생체회의 주인은 국민이며 체육을 통한 건강과 레저의 중심이 생체회에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