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찾아오는 유혹…나도 혹시 야간식이증후군?

야간식이증후군이란?

밤마다 TV 앞에서 습관적으로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란 적은 없는가. 또는 무심코 냉장고 문을 열고 닫으며 수차례 오갔거나 한 손엔 배달 음식 전단지를 다른 한 손엔 휴대전화를 들고 전화를 걸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한 적은 없는가.
이처럼 밤마다 찾아오는 야식의 유혹에 넘어가는 나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 한 번쯤 되물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야간식이증후군인가?”

규칙적 식사, 스트레스 해소 등으로 신체리듬 정상으로 되돌려야

야간식이증후군이란 잠들기 전 또는 잠을 자다가 일어나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증상을 가리킨다.
유독 밤만 되면 식욕이 증가해 과식을 하게 되는 현상으로 저녁식사 이후 섭취하는 양이 하루 섭취량의 50%를 넘거나 한밤 중에 잠에서 깨어 고열량 음식을 섭취해야 비로소 다시 잠이 오는 등의 수면장애 증상이 있다면 야간식이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야간식이증후군, 비만 불러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은 밤에 많은 섭취량을 보이는 경향을 보이며 100명 중 1명은 야간식이증후군 환자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렇다면 야간식이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일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울증, 불안 등의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견해가 많다.


이 같은 스트레스에 반응해 신체에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인체에 작용하면서 식욕이 증가하는 동시에 포도당을 요구하기 때문에 음식으로 향하는 손을 멈출 수 없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달콤하거나 짭짤한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이 커지므로 스낵류, 튀긴 음식 등을 주로 먹게 된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리듬이 깨지면서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함께 저하되고 불면증과 함께 야식을 먹는 행위가 나타나기 쉬운 것이다.

야간식이증후군이 초래할 수 있는 각종 질병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비만이다. 행동이 현저히 줄어드는 밤이 되면 에너지를 소비할 겨를이 없기 때문에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살이 찔 위험이 훨씬 높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

또한 밤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산의 분비가 줄어들어 소화불량 및 기능성 위장장애 등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야식으로 주로 먹는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 짜고 매운 음식 등은 위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위염 및 위궤양을 일으키기도 하고 혈관 이상을 초래해 고혈압이나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도 높아진다.

야간식이증후군은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의 이상 분비로 발생하는 질병이므로 신체리듬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게 핵심 포인트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 세 끼의 규칙적인 식사가 필수요소다. 활동량이 높은 낮에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충분히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저녁은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로 예방

하지만 허기에 못 이겨 잠이 깰 정도로 증상이 심각한 사람이라면 든든한 저녁식사가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해도 배고픔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람은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사이에 간단하게 간식을 먹거나 저녁식사 시간을 평소 먹는 시간보다 한두 시간씩 늦추는 게 좋다.

그래도 허기를 참을 수 없다면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을 골라 소량만 섭취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물이나 우유 한 잔을 마시거나 포만감은 뛰어나지만 위에 부담이 적은 오이나 당근, 토마토 같은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과일 중에서는 칼로리와 당분이 적은 수박이 알맞다.

무엇보다도 야식을 끊을 수 없게 하는 주요인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친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한 숙면을 취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태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불규칙한 생활이 이어질 경우 증상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해소로 건강관리

자기 전에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좋다. 이는 식욕을 떨어뜨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편 조수현 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야간식이증후군은 비만을 초래하기 쉽다”며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운동, 일상습관과 사고방식의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같은 시간에 일정하게 식사를 해야하며 식탁에 앉아 음식에 집중해서 섭취하는 게 좋다”며 “음식은 개방된 곳에 담고 고열량 양념 사용을 자제하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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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TF, 정보사 못 뒤진 내막

[단독] 국방부 TF, 정보사 못 뒤진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국방부는 내란 특별검사팀이 해소하지 못한 건을 발본색원하려 했다. 특별수사본부 외에도 TF팀을 꾸렸으나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진상규명 핵심 기관인 정보사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의혹의 상당수가 근거가 빈약해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인사도 문제다. 내란에 연루된 핵심 기관임에도 인적 쇄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본부에 조사관들이 상주까지 했는데 밝혀진 게 없다.” 한 정보사령부 영관급 장교의 말이다. 정보사를 둘러싼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군 안팎에서는 국방부 차원의 특별수사본부와 헌법존중 TF(테스크포스)만으론 어림도 없다는 지적이 거세다. 제보와 투서 내란 특별검사팀의 후신인 2차 종합 특검이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정보사에는 대북공작 전문가들인 휴민트(HUMINT·인간정보·820)가 있다. 휴민트 부대인 HID(북파공작부대)와 이들을 지휘하는 100여단이 핵심 중의 핵심이다. 이들은 대북공작 실행 부대로 전략·기획은 특수사업처가 담당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정보사 특수처는 최근 특수·대외·훈련평가 등 3개의 부서를 특수·대외로 개편했다. 신임 정보사령관에는 1988년 이진백 사령관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비육사 출신인 조선대학교 학군장교(ROTC)출신 박민영 육군정보학교장이 임명됐다. 참모장은 육사 출신 한모 준장, 정보단장은 하모 준장(3사)이 맡게 됐다. 100여단장이던 육사 출신 정모 준장은 제2작전사령부로 전보됐다. 국방부는 당분간 100여단장 자리를 공석 상태로 놔두기로 했다. 휴민트 조직이 12·3 내란에 깊숙하게 연루된 만큼 특수본의 수사가 끝난 이후 진급 심사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보사는 검찰과 경찰, 내란 특검팀 수사에 의해 부서명이 노출돼 기밀이 새 나가고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홍도 격화되고 있다. 국방부 특수본과 TF에 제보와 투서가 빗발치고 있는 점이 정보사 내부 분위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한 군 관계자는 “‘진급 시즌’ 때문이라고 해도 의혹에 그치는 제보가 많다. 중요한 내용도 있지만 타 부서의 간부를 언급하며 ‘문제가 있어 강도 높은 조사가 필요하다’는 식”이라고 말했다. ‘약물 공작’ 문건 본거지 특수처 압수수색 패스 논란의 인물들 되레 진급 “장군 인사로도 거론”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을 통해 드러난 ‘약물 공작 문건’ 이후에는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문건 작성자인 이모 대령(현 속초 HID 부대장)과 군무원 외에도 당시 특수처장이던 A 대령과 관련자들에 대한 인사 조처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박 의원이 확보한 해당 문건은 정보사 특수처 산하 대외 담당실에 존안돼있었다. 문건 작성 및 책임자인 A 대령과 이 대령 모두 특검팀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다만 특검팀의 수사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던 터라 어떤 목적으로 문건을 작성하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검팀에 파견됐던 한 경찰 관계자는 “특수처 간부 중 일부는 수사에 협조했다.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지시로 작성하게 됐다는 것 외에는 확인된 사실이 없다. 노상원 전 사령관과의 연결고리가 의심됐으나 정황을 포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방부 특수본과 TF는 관련 의혹을 면밀하게 들여다봤다. 실제 담당 조사관들은 정보사 안양 본부에 상주하면서까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약물 공작 문건 외에도 지난해 2월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준장)이 국회에서 증언했던 ‘2016 계획(가칭)’도 조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준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2016년 속초 HID 부대장으로 있을 때 당시 노상원의 지시가 일반적이지 않았다”며 “대북 중요 임무를 6개월간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 여러 불합리한 지시가 많았지만 특히 요원들을 폭사시키라던 지시가 생각난다. 노상원은 요원들에게 ‘원격 폭파 조끼’를 입혀 보낸 뒤 임무를 끝내면 폭사시키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 계획은 노상원 전 사령관이 취임 이후 자신의 비서실장과 특수처장, 사업단장을 해임한 이후 모의됐다. 일반적 공작처럼 북한 내 쿠데타를 야기하거나 우회적으로 설득하는 작업이었다. 실제 수십명의 공작관들이 강제로 동원돼 노 전 사령관의 비상식적 계획을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노상원 폭사 지시 ‘2016 계획’도 조사 바짝 붙었는데 빈손…진상규명 어려울 듯 한 국방부 관계자는 “TF에서 해당 사안을 조사했던 건 사실”이라며 “차후 어디서 수사하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복수의 전·현직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2016 계획’이 2차 종합 특검이 출범한 이후에도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문건 자체가 존재하지 않거나 소실됐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 전 사령관은 2016 계획 외에도 대북공작 관련 보고서를 ‘특수’가 아닌 ‘일반’ 문서로 만들도록 지시했고 제한된 공간에 보관한 후 통제했다고 한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담당자들이 안양 본부에 가서 보고하는 절차에서 노상원이 직접 100여단을 방문해 보고를 받았다. 시스템이 이상하게 바뀌었는데 문상호도 똑같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일반 문서로 분류한 대북공작 문건들은 김용현에게 따로 보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노상원은 사실상 수년간 김용현에게 휴민트들이 작성한 첩보를 갖다 바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군 정보기관 간 갈등도 폭발 직전이다. 또 다른 군 정보기관인 777사령부에 대한 ‘인사 차별’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777사령부에 소속된 시긴트(SIGINT·신호정보·820) 전문가들은 휴민트와 같은 820 정보병과다. 다만 ‘인간’과 ‘신호’로 구별될 정도로 업무 자체가 전혀 다르다. 정보사는 관행대로 육군 소장이 신임 정보사령관을 맡게 됐지만 777사령부는 공군 준장으로 격하 보직된 데 이어 지휘관의 군종까지 뒤집히는 전례 없는 조치가 단행됐다. 777사령부는 정보사와 다르게 내란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바 없다. 인사만 놓고 보면 두 군 정보기관 간 인사에 차이가 있다는 건 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주먹구구 인사 국방부 인사를 담당하던 한 소식통은 “777 입장에서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인사”라며 “정보사 육사 출신들의 진급이 대거 배제됐다고 해도 외형적으로만 그럴듯해 보이지 속사정은 다르다. 실질적 지휘 체계는 뒤바뀌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적 쇄신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TF도 이 같은 문제를 인지했다. 16일 조사를 마무리한 TF는 조만간 결과를 검토해 다음 달 13일까지 승진 취소 및 징계성 전보 등 인사 조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적어도 이날까지는 군 정보기관 내 파열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