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매를 버는 짓을 하나”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친이계가 방송인 강호동, 김난도 서울대 교수, 나승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 등을 영입대상에 올려놓은 것과 관련, “왜 매를 맞는, 매를 버는 짓을 하나”라고 질타. 그는 “이런 일이 자꾸 재발하니 언론에서 거의 놀림감이 되는 수준으로 매도당하고 그런데도 당에서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씨름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그 기사를 보고 정말 실망했다’고 우리 당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지지자들도 그런 말씀을 하신다”고 개탄.
-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
“내가 등록금 못 올리게 했잖나”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대학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총장님들이 요즘 힘든 일이 많다. 우리 정부 들어 등록금을 못 올리게 했지 않나”며 “등록금 2배 올라간 것이 (마치) 우리 정부가 그렇게 한 것처럼 됐다”고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운동 등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 이 대통령은 이어 “총장들이 학생들 사이에 끼어 힘들 것”이라며 “재단도 끼어 있고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총장들을 위로하기도.
- 이명박 대통령
“안철수 나눔을 공격하는 건 패역”
명진 스님이 안철수 원장의 재산 기부에 대해 일부 여권 및 보수 인사들이 공세를 펴고 있는 것과 관련, 지난 16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헛소리하고, 막말하고, 사기 치고, 거짓말하고, 스폰서 끼고 살고, 성희롱하고, 투기하고, 위장전입하고 살아온 것들이, 따뜻하고 배려하며 살아온 사람의 나눔을 공격하는 패역을 보고 있다!”며 “분노할 줄 알아야 산다!”고 일갈.
- 명진 스님
“안철수, 왜 정치권 기웃거리나”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16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송별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안철수 원장의 1500억 기부를 ‘정치적 행보’로 해석하며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인슈타인이 미국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해. 이어 “과학자는 과학을 해야 한다. 절대 정치에 관여하면 안 된다. 왜 정치권에 기웃거리느냐”고 주장하고 “과학을 잘 해서 국리민복 증진에 기여하고 한명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 1500억원은 자기가 가져도 된다”고 덧붙여.
-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누가 개그맨인지 모르겠네”
강용석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씨를 고소하자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효종 고소? 누가 개그맨인지 모르겠네. 최효종씨 맞고소 하세요. 영업방해로”라는 글을 게재. 이어 진씨는 “틀린 말 하나도 없고만. 줄줄이 맞는 말이네”라며 최효종을 옹호하는 동시에 “강용석, 정신 못 차렸어요. 한 마디로 억울하다는 겁니다. 특정인이 아니라 아나운서 일반을 모욕했다고 처벌하는 게 말이 되냐. 아나운서에게 뺨 맞고 화풀이 한달까?”라고 비꼬아.
- 진중권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