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국내 증권시장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설이 빠르게 퍼지면서 주가지수가 급락하고 환율이 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거려. 이 같은 사망설은 추위가 시작되는 시점 매년 어김없이 흘러나와 이를 악 이용하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 정치권에서는 한미FTA 비준안 상정이 국민적 이슈로 떠오르자 이를 잠식시키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모종의 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1일부터 13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제19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 난 후 10일로 예정된 한미FTA 비준안을 상정 예정이던 본회의가 연기되자 미국과의 모종의 딜을 위해 연기했다는 의혹이 제기. 당초 조속한 처리를 강력하게 주장했던 한나라당이 방향을 급선회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의 정상회담 참석이 ‘모종의 합의를 이루기 위한 자리였나’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