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창업시장은 때로 상식 밖의 상권 정보들에 대한 노하우를 통해 성공창업을 좌우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지역에서의 창업이 당연히 매출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실제 창업시장에서는 동종업의 매장들이 있는 곳에 창업을 했을 때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이 따로 있다.
창업몰에 따르면 현재 창업이 가장 활발하다고 볼 수 있는 강남 상권의 경우 커피전문점 창업 점포증가율이 20%에 육박하는데도 불구하고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동종업이 적은 지역에서는 오히려 매출이 저조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서울시 실전 창업스쿨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권분석 전문가 박경환 소장은 “여성의류와 전문음식점은 경쟁업체가 있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베이커리 전문점은 경쟁업체가 없는 곳에 창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A급지에서는 패스트푸드와 여성의류 같은 선매품이, B급지에서는 전문음식점이, C급지에서는 카센터와 가구점 창업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좀 더 다양한 소비를 위해 자신이 찾는 물품이 많은 지역으로 이동을 하게 되어 있고, 소비자들의 규모도 단순한 주변 지역 상주수요뿐만 아니라 원거리에서 이동해오는 유동 소비가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박 소장은 “‘먹고, 마시고, 쇼핑하는 아이템’ 같은 전문음식업이나 여성의류는 상권이 살아 있는 곳에서 창업을 해야 한다”며 “거리가 먼 고객들도 오게 하려면 동종 업계가 모인 곳에서 개점해야 한다”며 이로 인해 시너지효과가 발생한다고 조언했다.
동종업이 적은 지역의 경우, 몇 안 되는 매장이지만 오히려 기존에 자리한 업체들의 인지도가 높아서 더욱 성공하기 어려워진다는 점도 알아둬야 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