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박상미 기자]개그맨 윤정수의 자택이 경매에 나와 그 연유에 시선이 집중됐다. 대법원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윤정수 소유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아파트가 오는 11월3일 입찰에 부쳐진다.
지인 보증 섰다가 독박…강남 소재 복층 아파트 경매 나와
이 아파트는 지난 5월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임의경매개시 통보를 받은 이후 두 번의 유찰과정을 거쳤다. 세 번째 경매에 부쳐진 이 아파트는 2007년 윤정수가 구매한 20억원보다 8억 4800만원이 떨어진 11억 5200만원에서 경매가 시작된다.
윤정수의 자택 경매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 그의 재정 상태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레스토랑 사업을 성공시켜 연매출 50억을 올리는 등 사업가로 승승장구했던 그였던 만큼 충격도 더했다.
연매출 500억을 목표로 업계에서 잰걸음 중이던 그가 집을 내놓게 된 것은 3년 전 섰던 투자보증 때문이다. 윤정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인의 투자보증을 섰는데 일이 잘못돼서 빚을 떠 앉게 됐다”면서 “빚청산을 위해 집을 매물로 내놨었는데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결국 경매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흑자를 내던 레스토랑 사업은 보증을 선 시점보다 2년 앞선 5년 전 이미 정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토랑 사업을 정리한 그는 개그맨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방송일에만 전념해왔다.
윤정수는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사실 나는 괜찮다”면서 “어렵게 장만한 집을 내놓게 된 것은 마음이 아프지만, 일단 집을 팔아 빚을 청산하고 나머지 부분은 차차 갚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