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후반 레임덕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정무와 정책 라인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선거가 급한 정무라인이 민심달래기를 위한 각종 해법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책라인은 벌써부터 차기를 의식해 웬만한 사안은 ‘힘들다’로 일관. 문제는 실용주의 스타일인 이명박 대통령이 정무보다 정책라인의 결정에 힘을 실어주는 형국이어서 여권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
눈꼴신 자화자찬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식 업무에 들어간 가운데 정치인들이 서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활약한 자신의 공적을 알리느라 분주. 특히 한 정치인은 지역구 등 주변에 ‘박원순 시장 만들기’ 일등공신이란 자화자찬을 늘어놓고 다녀 눈살. “지지율이 정체되자 박원순 후보가 내게 전화를 걸어와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내가 단체 등에 지지를 호소하자 비로소 지지표가 모이기 시작했다”며 떠들고 다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