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박상미 기자]연예계의 중심에는 언제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지만 모든 것이 눈부신 것은 아니다. 연예가의 뒷골목은 어느 곳보다 무거운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있다. 잊을만하면 고개를 드는 고질병인 마약 문제의 출발 역시 어두운 뒷골목에서 이뤄진다.
건강식품 모으기 열 올리던 A양, 수집중인 특별간식은 ‘대마’
소속사 식구 등 지인에게도 권하기 일쑤…관계자 “골치 아파”
최근 연예인 대마초 문제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대중의 질타와 갖가지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유독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스타가 있으니 바로 아이돌 A양이다. A양의 대마초 흡연설은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이야기다.
해외 일정마다 양손 가득
위험한 취미 생활
A양의 대마초 사랑은 그녀의 취미와 깊은 연관이 있다. 건강식품 애호가로 잘 알려진 A양은 단순히 식품을 섭취하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건강식품을 수집하는 수준이다. 해외공연 일정이 잡히면 A양은 아이처럼 들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해외 팬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속사정은 전혀 다르다. A양을 들뜨게 한 것은 다름 아닌 건강식품이다.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새로운 건강식품을 만날 생각에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신이난다.
A양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쇼핑만큼은 포기하지 않는다.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는 A양의 양손에는 그 나라에서 구입한 건강식품이 잔뜩 들려있다. 단순히 건강을 챙기기 위해 먹는 몇가지 영양제 수준이 아니라 듣도 보도 못한 건강식품이 양손 가득이다.
A양의 건강식품 사랑은 우연한 계기로 방향을 틀었다. 해외 투어 일정 중 지인을 통해 접한 대마초가 문제였다. 호기심에 시작한 대마초 흡연은 이제 그녀의 해외 쇼핑 목록 중 가장 중요한 위치가 됐다.
한국에서 밀수입 중개상인을 통하는 다른 이들과 달리 A양은 본인이 직접 해외에 나가 사들이는 방식을 택했다. 중개상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가 드러날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오랜 건강식품 쇼핑 경험에 비춰볼 때 제 손을 거치는 것이 양으로나 비용으로나 이득이었기 때문이다.
대마초와 우정이 돈독해진 A양은 같은 소속사의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대마초를 소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찌나 인심이 후한지 자신이 사온 대마초를 무료로 나눠주며 함께 즐긴다는 전언이다.
A양의 권유로 대마초의 맛을 알아버린 한 남자연예인은 A양의 우량고객이 됐다. A양 이상의 흡연량을 자랑하는 그는 A양의 해외 일정을 누구보다 기다리는 사람 중 하나다. 물론 그가 기대하는 것은 A양의 귀국과 동시에 자신의 손에 들어올 대마초다.
A양의 대마초 사랑은 소속사도 알아챈 지 오래다. 연예관계자에 따르면, A양의 대마초 흡연 소식을 접한 대표는 ‘제발 들키지만 않도록 조심하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 소속사 직원들은 A양이 다른 연예인들에게까지 대마초를 권한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지만, A양이 들은 채도 하지 않아 골치를 썩고 있다는 전언이다.
DJ 상종가 B양, 프로그램 돌연 하차 “알고 보니 돈 때문에”
본업보다 방송에 집중…단물 다 빼먹은 후 검은 속내 드러내
잘나가는 모델 B양은 한동안 본업보다는 연예활동에 주력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평소 친분이 있었던 연예인의 부탁을 받고 방송에 출연하기도 해서 연예계의 의리파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특히 색깔있는 연예인들이 B양의 측근인 것으로 유명하다. 일각에서는 B양이 보기와 달리 털털하고 상대를 잘 배려하는 편이라서 까다로운 연예인들까지 모두 제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칭찬을 내놓기도 했다.
모델보다는 방송인 B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행보를 보여 온 그녀가 최근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며 프로그램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특히 본인이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던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하차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이유에 시선이 집중됐다.
B양이 라디오 하차를 결정한 시기는 한참 라디오국에 물갈이 소동이 일어 일선의 제작진 및 DJ들이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던 때였다. 마침 유명 DJ가 보이지 않는 손의 존재를 폭로하며 물러선터라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 상황에서 B양마저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 누가봐도 기막힌 타이밍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라디오국을 강타한 윗선의 압력에 대한 반감의 표출인 듯 했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실제로 B양이 이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내비친 것은 수회에 달했다. 스케줄이 많아서, 몸이 안 좋아서, 심적 부담이 돼서 등 다양한 이유를 가져다 붙였지만 번번이 제작진이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털털한 의리파라더니
그놈의 돈 때문에
제작진이 어르고 달래서 DJ석에 앉혀두고 나면 잠시 잠잠하다가도 효과가 길게 가지 않았다. 사실상 B양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 인지도 면에서도 털털한 이미지 어필에서도 이제 거둘만한 수확은 다 거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돈이다. 패션쇼 무대에 주로 선 B양에게 방송은 뿌린만큼 거두지 못하는 밭이다. 긴 시간을 투자하고, 많은 위험 부담을 안고 참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금전적인 수익은 성에 차지 않는다.
패션쇼나 화보 촬영 등 모델로서 거둬들일 수 있는 수익에 비할 바가 아니다. 방송활동 덕분에 인지도가 상승해 그녀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솟은 상태다. 흔히 말하는 ‘당길 수 있는 때’가 바로 지금인 것이다.
방송 관계자는 “B양을 달래고 달래 함께 하고자 해도 돈 문제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제작진은 그녀를 놓아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면서 “단물만 쏙 빼먹고 발 뺀 형국이다. 이해는 하지만 뒷맛은 좋지 않다”고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