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연예인 주식부자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개인통산 최고액인 1657억원을 기록했다.
그가 24.43%의 지분을 보유한 에스엠의 주가는 전날 사상 최고가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은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그룹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K-POP 열풍을 주도하며 올 들어 2.5배 급등했다.
K-POP을 비롯해 연예콘텐츠 시장의 미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10억 원 이상의 주식가치를 기록한 연예인은 8명으로 조사됐다.
이수만 회장에 이어 ‘빅뱅’ ‘2NE1’ 등을 거느린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838억8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아직 상장되지 않았으나 이미 상장심사를 통과해 내달 13일 일반공모를 앞두고 있으며, 장외 시장에서 4만70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양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 지분 47.33%를 보유하고 있고, 상장 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수만 회장에 이어 1000억원대 연예인 주식부자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키이스트의 대주주이자 한류스타 배용준씨는 121억3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원더걸스’를 거느린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66억2000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 참여로 10만주를 보유 중인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가 41억원으로 5위였고, 개그맨 출신 사업가인 오승훈 엔터기술 대주주가 3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변두섭 예당 회장의 부인 양수경씨가 29억5000만원, 가수 강타(안칠현)가 11억5000만원의 주식을 보유한 연예인 주식부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