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4일, 노·사·정 대표자들을 초청해 ‘국회의장 주최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서 열린 간담회서 정 의장은 “저는 1998년 노사정위원회가 첫 출범했을 때 1기 노사정 위원을 지내고, 2기 때는 간사위원과 상무위원장을 하며 출범 초기 핵심역할을 해온 자부심이 있다”며 노사정위원회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 의장은 “노사정위원회보다 더 확대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구성하여 폭넓게 노사양측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정부 역할을 견제하는 바람직한 모델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노사가 대화하고 협력 정신을 살려 제 구실을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법제도 정비 등 간접적인 지원으로 노사 간 대화와 타협이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주신 정 의장님께 감사 드린다”며 “노사정 대표자회의서 새롭게 논의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으로 노동계에 희망적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은 “노사정위원회법 개정안을 보면 청년, 비정규직, 여성, 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등이 함께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사회적으로 합의된 부분이 법과 제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정 의장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공감하고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국회와도 잘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회 회장, 김중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