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영풍그룹 일원이 됐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서점 시장이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의 양강 체제로 굳어질 전망이다.
지난 20일, 영풍그룹은 서울문고의 50% 지분을 보유하고 인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영풍문고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달 7일 이사회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서울문고 지분 27.78%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 결합 신고를 완료함에 따라 이달 15일 해당 내용을 공시했다.
영풍계열사 씨케이가 22.22%의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영풍그룹은 서울문고의 50%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영풍문고와 서울문고는 “향후 서울문고 운영은 서울문고와 영풍문고 측이 공동대표, 공동경영 체제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형 서점 시장에서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의 한 판 승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26주년을 맞이하는 영풍문고는 최근 공격적인 매장 오픈으로 전국 37개, 4월 내 오픈 확정점을 포함하면 42개의 매장으로 국내 최다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문고는 반디앤루니스 브랜드로 전국 13개 매장과 온라인 서점을 운영 중이다.
영풍문고 최영일 대표는 “전통적 서점으로의 입지를 구축하며 국내최대, 최다매장을 보유한 영풍문고와 주요 상권 내 대형매장과 젊은 층에게 트렌디한 이미지로 호응 받는 서울문고(반디앤루니스)가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서점을 이용하는 독자층 모두에게 더 많은 혜택과 편의가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향후 침체돼있는 출판업계와의 다각적인 시너지를 구축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