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간히 입장을 밝히는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친박계 의원들도 서서히 입을 열고 있다.
박 전 대표 지지율, 정책 및 행보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빈도와 강도가 늘고 있다. 그간 박 전 대표 행보나 정책방향 등을 놓고 공개적인 언급을 삼갔던 것과는 다른 기류다.
박 전 대표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는 이한구 의원은 지난 9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안전한 경제가 (박근혜) 비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를 안전하게 만들어야겠다는 가치를 우리는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일에도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의 콘텐츠가 얼마나 풍부한지에 대해서는 얼마 있지 않으면 밝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최경환 의원은 지난 8일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대세론을 공개 언급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모든 세대와 지역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 이런 대세론은 유례가 없었다”면서 “일각에서 수도권과 20~30대층에서 약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다른 세대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2위 그룹과 지지율 격차가 좁다는 것일 뿐 약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박 전 대표가 9월 정기국회쯤 이미 발의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의 각론 법안과 등록금 완화 등 교육 분야 정책 등을 밝히는 것으로 대선행보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친박 인사는 “국감종료 시점인 9월말~10월초쯤을 기점으로 강연정치 등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