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잡은 배명고 김경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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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7.28 18:57:20
  • 호수 12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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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믿었다. 그리고 그들이 해냈다”

지난 2015년11월 배명고 야구부 감독으로 갓 부임했던 김경섭 감독은 그때까지도 자신의 진로에 대한 결정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배명고 야구부는 20년이 넘도록 깊은 침체에 빠져 있었다.

배명고 출신의 전설적인 스타였던 김동주(전 두산 베어스)가 활약하던 1992년 3관왕(황금사자기, 봉황대기, 전국체전)을 차지한 이후 전국대회 우승과는 점차 멀어져만 가던 시기였다. 

게다가 전임 윤여국 감독의 뒤를 이어 부임한 게 된 김 감독은 직전까지 배명중 야구부의 감독을 20년 이상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며 수많은 우승과 훌륭한 제자들을 배출했던 지도자로서는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었다. 

더구나 그의 배명고 야구부 감독으로의 취임이 본인의 의지보다는 학교 당국과 재단, 그리고 동문들의 강권에 의한 것이었기에 그로 인한 본인의 고뇌는 더욱 깊었을 것이다.

그의 선택은 ‘Go’였다. 부임 직후 코칭스탭진을 새로 구축하고, 그들에 대한 보직 분담과 보고체계를 확립했다. 선수들에 대한 새로운 훈련프로그램과 개별적인 면담을 진행하며 내부의 전력도 점검했다. 

외적으로는 학교 당국과 재단, 동문들을 접촉하며 훈련장내 시설 확충과 야구부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냈다.


그의 노력은 전통에 빛나는 배명고 야구부의 저력을 살려냈다. 감독 부임 첫 번째 시즌이었던 2016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의 성적을 올렸고, 두 번째 시즌인 올해 2017년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으로 결실을 거뒀다.
 

청룡기 우승 직후 다시 찾아간 김 감독은 한결 확신에 가득한 모습이었다. 청룡기 제패에 대한 모든 공을 제자들에게 돌리며 그들 모두를 자랑스러워했다. 때마침 배명고 출신의 전설적인 투수였던 한국프로야구 원년 MVP였던 박철순(전 OB 베어스)이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 하고 있었다.

-청룡기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은?

▲이번 우승은 전적으로 모든 선수들의 공이다. 경기에 투입됐건 투입이 안됐건, 그리고 투입이 됐어도 아주 작은 역할만 수행한 채 경기장을 나왔건 간에 모든 선수들이 자신이 해야 할 역할들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수행해줬다.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감독직을 수행하는 데 벅찬 보람을 느낀다. (배명)중학교 감독일 때도 우승을 많이 해봤는데 고등학교 감독으로 우승을 해보니 또 다른 느낌과 보람을 가지게 된다.

-배명고 집중력이 이전과는 매우 다른 느낌이었다.

▲그렇다. 전국대회의 결승전서 서울고라는 강팀을 상대로 1점 차의 승부를 겨루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준비 과정서부터 우리의 선수들을 믿었다. 우승하자는 열망 아래 팀워크로 뭉쳤고, 누구 하나 긴장을 하거나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모두가 전부 희생을 할 각오였고 팀 동료들을 믿고 있었다.

-우승까지 비하인드가 있다면?


▲예를 들면 박종현 같은 투수다. 그는 경기 전 나를 찾아와 자기를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의견을 밝히더라. 3학년 선수가 자신의 진로와 대학 진학을 위해 경기에 나가서 성적을 쌓고 싶은 마음이 컸었겠지만 그렇게 중요한 시합서 감독에게 마음의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러한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나 역시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박종현은 결승전서 서울고 핵심 전력이었던 강백호를 상대로 원포인트 맞춤형 투수로 나가 커브 4개를 던져 그를 잠재우는 공을 세웠다. 마음가짐이 훌륭한 선수다.

김성주 같은 선수 역시 마찬가지다. 맞춤형의 원포인트 투수로 나가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 원래 야수 출신인데 투수 역할도 충실히 잘 해주고 있다. 성민종 또한 타격에 재질이 많은 선수인데 투수로도 9개월 정도 훈련하고 마운드에 올라간다. 대타로 나가면 꼭 안타를 쳐주는 훌륭한 선수다.

-결승전 서울고를 상대로 대비했던 전략은?

▲사실 내심으로는 덕수고가 결승전에 올라오기를 바랐었다. 작년 청룡기대회서 우리가 4강전에 만나 무릎을 꿇었었고, 다시 한 번 승부해 설욕하고 싶었다. 그런데 서울고가 올라오더라. 현재 서울고서 투타의 핵을 이루고 있는 선수는 투·포수로 뛰고 있는 강백호고, 우리 전략의 핵심은 그러한 강백호를 투타서 무력화시키는 것이었다. 타격 시 강백호의 약점은 느린 공을 공략하기 어려워하는 것이었다.

투수로는 선발이 아닌 구원이나 마무리 투수로 올라올 것이라는 예측으로 그가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선취점이나 점수를 미리 뽑아내는 전략으로 경기에 들어갔는데, 고맙게도 그러한 시프트와 전략에 따라 투입됐던 선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줬다. 

사실 그 동안의 감독 경험에 비춰볼 때 상대팀이 우리를 쉽게 볼수록 오히려 우리는 대처하기가 편하고 여러 가지 전략과 전술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서울고와의 결승전에선 아주 단순하게 서울고의 핵심이었던 강백호를 대상으로 준비를 했었다.

-에이스 곽빈이 마운드에 올라 폭투로 1점을 주며 승부를 긴박하게 만들었다. 이때 무엇을 지시했나?

▲당시 서울고 주자가 루상에 있던 상황서 그냥 1점을 줄 생각으로 편하게 투구하라고 지시했다. 우리의 투수들은 모두 정신력이 최고 수준인 선수들이고 나 역시 그들을 믿었을 뿐이다. 더구나 곽빈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1차로 지명돼 이미 자신의 진로가 결정이 난 상황이었는데도 조금의 나태함이나 게으름 없이 대회 기간 내내 팀을 위한 희생과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곽빈이 무너지면 그 후 어떤 카드가 있었나?

▲만약에 곽빈이 무너지면 이후에는 준결승전서 안산공고를 상대로 위력을 보여 주었던 이재승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우리는 곽빈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재승 또한 150km/h의 강속구를 던지는 또 하나의 카드였다.

-사실 곽빈과 이재승은 올 시즌 투수로써 혜성같이 등장한 선수들이다. 그동안 왜 주목받지 못했나?


▲작년 시즌에 곽빈은 투수로는 단 한 경기에만 투입됐었다. 타격에도 천부적인 재질이 있는 선수이기에 1루수를 맡으며 그의 어깨를 보호하는 것에만 신경을 썼었다. 내가 욕심을 부려서 작년에도 투수로 기용했으면 많은 과부하가 걸렸을 것이고, 그렇다면 올해와 같은 활약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내 욕심을 누린 것이 올바른 판단이었다는 생각이다. 

이재승은 훌륭한 신체조건을 갖춘 곽빈 못지 않은 강속구 투수인데,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에 따른 재활을 하고 있었다. 이제는 완쾌해 올 시즌부터 투수로 투입했는데, 오랜 공백기 때문인지 시즌 초반부터 이번 대회 초반기까지 경기감각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준결승 상대인 안산공고와의 시합 때부터 그의 힘을 동반한 강속구가 제구력이 따라주며 진면목을 보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선수들이다.

-감독으로 부임 이후 배명고의 팀컬러가 많이 바뀌었다.

▲고등학교 선수들, 특히 3학년 선수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그들의 진로와 대부분 대학 진학과 연관된 본인 자신들의 개인성적이다. 감독의 역할 중 하나는 그러한 부담서 조금이라도 자유롭게 해주며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는 와중에서도 감독은 또한 이들을 기용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우리 팀에는 현재 12명의 고3 수험생인 투수들이 있고, 올 시즌 전반기 주말리그부터 지금까지 이들을 어떻게 기용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개인성적을 올리게 해줄 수 있나를 고민하고 있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또한 팀의 성적을 높이는 것에도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평소 선수들과 어떠한 소통을 하나?

▲나 역시 야구를 해왔던 내 인생에 비추어 야구 후배들인 선수들에게 그들의 인생에 관한 충고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인생서 야구가 잘 안 풀릴 때도 있지만, 항상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야구로써 성공을 못할 수도 있지만 항상 또 다른 기회가 인생에서는 찾아온다는 것과 그러기 위해서는 야구뿐만 아니라 많은 공부를 미리 해두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야구 이외에 직업적인 선택의 폭도 매우 넓다는 것을 항상 얘기해준다. 

그리고 그들이 진로를 잘 선택해 인생이 잘 풀릴 수 있도록 감독인 나 역시 끝까지 도와주겠다는 것, 그러니 야구뿐만 아니라 인생의 무엇이든 미리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라는 것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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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악명 높은 보이스피싱 총책 탈옥한 ‘김미영 팀장’ 포착

[단독] 악명 높은 보이스피싱 총책 탈옥한 ‘김미영 팀장’ 포착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정훈씨의 최근 행적이 확인됐다. 지난해 탈옥에 성공한 이후 1년여 만이다. 박씨와 함께 탈옥에 성공했던 인물은 총 3명이다. 이들은 올해 초까지 말레이시아로 여러 차례 밀항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박씨는 최근 필리핀 카비테 부근 한 시골 마을로 주거지를 옮겼다. <일요시사>는 지난해 초부터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정훈씨의 탈옥 가능성을 제기했다. 외교·수사당국은 현지 담당자가 철저하게 관리 중이라며 ‘소극 행정’으로 대처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 꼴이다. 1년이 지난 현재, 박씨는 필리핀 서부 지역 한 시골 마을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못 잡나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는 필리핀 카마린스 수르 교도소에서 탈옥한 이후 올해 초까지 총 세 차례 이상 말레이시아 사바주로 밀항을 시도했다. 이들이 밀항을 시도한 곳은 필리핀 남서부 잠비앙가와 민다나오 다바오 시티다. 잠비앙가의 경우 여행경보 4단계인 흑색 경보(여행금지) 발령 지역이다. 외교부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흑색 경보 지역을 방문·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제26조 등 관련 규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잠비앙가는 우리나라 국민이 여행할 수 없는 곳인 셈이다. 박씨와 송모씨 등 ‘탈옥 멤버’들은 다바오 시티에서 두 차례 밀항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잠비앙가로 이동했다. 잠비앙가에서 술루 제도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술루 제도로 이동하던 박씨 일당들은 필리핀 반군에 억류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씨가 밀항을 시도한 잠비앙가를 비롯해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는 이슬람 반군들이 주둔해 있다. 지난해 10월 말에도 무력 충돌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당시 민다나오 마긴다나오델수르주의 파갈룽간시에서 필리핀 최대 반군단체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의 두 지휘관과 수하 병력이 총기와 흉기로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1970년대부터 분리주의 무장투쟁을 벌여온 MILF는 2014년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었다. 이를 통해 정부가 민다나오섬에 설치한 이슬람 임시 자치정부인 ‘방사모로 과도당국(BTA)’과 ‘방사모로 무슬림 민다나오 자치지역(BARMM)’ 구성에 참여했다. 잠비앙가·민다나오서 ‘뒷돈 도주’ 시도 이슬람 반군에 억류 후 풀려나 마닐라로 MILF는 2019년 9월부터 평화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무기 반납을 시작했지만, 무장 해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여전히 총기를 보유한 MILF 병력은 수천 명 이상이다. 박씨는 반군들에게 마약 및 보이스피싱으로 벌어들인 돈 수천만원을 뇌물로 전달한 이후 풀려났다. 지난 5월 초 박씨는 송씨와 헤어진 후 필리핀 루손섬 카비테주 카비테 시티로 이동했다. 지난달 말에는 카비테 시티 외곽 한 시골 마을에 자신의 현지 부인인 A씨까지 불러 정착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간 마닐라 타기그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거주했다. 현지인들은 보니파시오를 BGC 또는 글로벌 시티로 부른다. 필리핀의 청담동으로 불릴 만큼 고층 빌딩, 고급 주거지, 쇼핑 거리 등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보니파시오의 경우 냉장고와 에어컨 정도만 구비돼있는 콘도 한 유닛의 월세가 필리핀 돈으로 13만~15만페소(약 304만~351만원)에 달한다. 필리핀은 주차장도 주인이 따로 있기 때문에 주차장을 포함하면 월세도 10만원에서 15만원 정도 더 늘어나게 된다. 같은 도시에 위치한 원룸 형식의 콘도 월세도 5만5000페소(약 128만원)에 달한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경찰도 관련 첩보를 파악해 현지 수사당국과 공조 중이다. 아직 정확한 집 주소나 확실한 거주지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이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 넘게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 왔다. 수억 비트코인에 차명 주택 부동산 소유 현지 부인이 조력해 “지속적 현금 조달” 특히,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 그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게 “박씨가 마닐라에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하고 있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했다. 국내 정보기관은 박씨 일당의 움직임이 수상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023년 12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필리핀 교정당국에 박씨의 탈옥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박씨가 탈옥한 것을 두고 필리핀 교정당국은 해당 교도소에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아 탈옥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일부 훼손된 철조망을 찾아냈다고 한국 정부에 설명했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외교부와 경찰, 법무부 국제형사과 등이 일부 파견을 가 현지에서 한국 범죄자들을 관리하는데, 공문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범죄자와 면담을 하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저 공문만 보내는 것으로는 범죄자들의 탈옥을 막을 수 없다. 당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잡나 박씨는 A씨의 도움을 받아 오래된 교도소의 취약점을 파악해 탈옥을 계획했다. 사전에 철저히 ‘탈옥 계획’을 구상하고 보안이 허술한 교도소에 잡혔단 뜻이다. 말레이시아로의 밀항 준비도 A씨가 현금 조달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A씨는 박씨가 교도소에서부터 환전한 수억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관리해 왔다. 박씨와 같은 교도소에 있었던 한 제보자는 “환전한 비트코인 외에도 A씨가 박씨의 차명 소유 자택 부동산 등 수십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hounder@ilyosisa.co.kr>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