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신문에 기고한 칼럼과 저서에 쓴 글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칼럼은 2014년 7월 안대희, 문창극 총리 후보자 등이 줄줄이 인사청문회 검증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고 낙마하던 때에 쓰여졌다.
그는 칼럼서 “병역 기피, 위장 전입, 그런 거야 없지만 다운 계약서를 통해 부동산 취득세를 덜 냈을 것”이라며 “내가 주도한 게 아니고 당시의 일반적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결코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논문 자기 표절과 중복게재 문제와 관련해서는 “과거의 자신 역시 학계의 관행서 크게 자유롭지 않았다“며 “자신 역시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매매 두둔·여성 비하
청문회 통과할까?
지난해 낸 책인 <남자란 무엇인가>서 성매매로 경찰에 단속된 판사를 두둔하는 듯한 언급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문제 된 법관의 연령이라면 대개 결혼한 지 15년 내지 20년”이라며 “아내는 한국의 어머니가 대부분 그러하듯 자녀교육에 몰입한 나머지 남편의 잠자리 보살핌에는 관심이 없다”고 썼다.
또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라며 “왜 사내들이 술집 마담에게 아내나 자신의 비밀을 쉽게 털어놓는 것일까”라고 적었다.
‘남자가 성매매를 하는 이유’라는 부분에선 “인간의 몸이 재화로 거래된 역사는 길다. 젊은 여성의 몸에는 생명의 샘이 솟는다. 그 샘물에 몸을 담아 거듭 탄생하고자 하는 것이 사내의 염원”이라고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