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무소속 홍의락(대구 북을) 의원이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복당했다.
지난해 4·13 총선 과정서 공천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지 1년4개월 만이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서 “1년 전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당을 떠난 바 있지만, 대선국면이 종반으로 치닫는 지금 대구 정치가 과거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복당을 결심했다”며 “대구가 다시 어두운 구시대 정치의 본산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한 섭섭한 마음, 물론 여전히 있지만, 이러한 현실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며 앉아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대구가 보수를 성찰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적어도 구시대 정치에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공천탈락 반발
1년4개월 만에 복당
홍 의원은 “민주당도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오로지 새 시대를 열고 대구 정치의 한쪽 날개를 되찾고자 하는 내 정치적 소명을 위해 묵묵히 걷겠다”고 밝혔다.
19대 총선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홍 의원은 지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대구서 당선돼 재선 의원이 됐다.
민주당 경선 당시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지지선언을 했고, 최근에는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홍 의원 복당으로 민주당은 이언주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지 한 달 만에 120석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