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에 대해 “고소 협박을 정치 무기화하는 야비한 사람”이라며 “문 후보가 저를 고소한다고 하는데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는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가 저를 또 고소한다고 하는데 문 후보의 오점만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문 후보는 그동안 고소전서 제가 2대0으로 압도하고 있다”며 “한 번은 무혐의가 됐고 또 다른 한 번은 고발하겠다고 협박만 하고 막상 쫄아서 고소도 못 했다”고 비꼬았다.
문 후보 아들 특혜 의혹 맹공
“소통 않고 고소만 남발한다”
하 의원은 “저를 고소한다면 스코어는 3대0, 4대0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소통할 생각은 않고 고소만 남발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우리 국민들을 어떻게 대할지 눈에 선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문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선 2007년과 2010년 두 번의 노동부 감사를 통해 의혹이 해명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의혹 제기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는 하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의 허위 사실 공표죄로 형사 고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