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일본은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독도 왜곡’ 기술을 즉각 시정하라.”
경상북도는 2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 영유권’을 기술한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회 정론관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2월 초·중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초안 공개에 이어 고교 사회과 교과서에서도 독도를 왜곡 기술한 것은 한?일 양국 간 분쟁을 격발하는 영토침탈 행위로 규정했다.
김 지사는 “‘독도는 일본의 영토, 한국의 불법점거’ ‘1905년 일본영토 편입’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제안’ 등의 기술은 정확한 역사관을 정립하지 못하고 판단능력이 미숙한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인식을 주입하는 비교육적인 행위로, 향후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불씨가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또, 독도에 대한 일본의 노골적인 영토야욕의 표출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부정하고 과거 침략 역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없는 도발행위로써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을 저해하는 바, 일본 정부는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 사죄하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지사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를 관할하는 최일선 지방정부로서 5000만 국민의 이름으로 일본의 어떠한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응해 김 지사의 성명서를 통한 강력한 대일본 규탄을 시작으로 독도수호중점학교(5개교)와의 MOU 체결, 디지털 외교대사 심포지엄, 일본 교과서 왜곡 대응 전문가 학술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고교 사회과 교과서 35종 중 독도영유권 관련 내용을 기술한 27종에 대한 검정 통과에 이어, 24일 또다시 24종 중 19종의 고교 교과서에 대해 검정 통과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