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진료인원은 280명으로 2011년 207명 대비 35.6% 증가하였다. 2015년 연령대별 1인당 평균 진료비를 살펴보면 422만원으로 나타나 2011년 423만원 대비 1만원(0.3%) 감소했지만 5년간 큰 변화는 없었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로, 720만원이었고 뒤이어 30대 636만원, 40대 48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허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20~30대의 1인당 진료비가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은 이유에 대해서 “20~ 30대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보다 전이성이 강한 유방암인 경우가 많고, 동반 질환이 없어 다른 연령대의 환자들보다 항암화학요법 등 견디기 힘든 치료도 적극적으로 받게 되는 것이 이유일 수 있다. 또한 최근 유방재건술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젊은 연령층이 유방재건술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다른 이유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병 원인 정확하지 않아…수술적 치료 기본
유방암 위험, 빠른 초경·늦은 폐경 출산·수유
허 교수는 유방암 증상 및 관리 방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유방의 세포가 성장이 조절되지 않아 증식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대부분 유관세포의 상피세포에서 기원하나 지방이나 결체조직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수술이 기본 치료이며 보조 치료로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내분비(항호르몬)요법, 표적치료가 있다. 수술 방법과 유방암에 대한 조직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조치료 진행 여부가 결정되며 환자 상태를 고려하여 조절될 수 있다. 급성기 치료 이후에는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 재발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유방암의 발병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완전한 예방법은 없으므로, 정기적인 암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유방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위험인자들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는 등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위험은 높아지며 출산, 수유는 유방암의 위험성을 줄여준다. 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운동은 유방암의 발생률을 감소시켜주며 음주는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BRCA1이나 BRCA2와 같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가진 경우 예방적 유방절제술과 예방적 난소절제술을 받는 경우도 있으며 타목시펜이나 랄록시펜 같은 약제를 투여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