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제안> 안마시술소 100% 즐기는 방법 대공개

‘무한 판타지 서비스’ 알면 받고 모르면 못 받는다

안마시술소는 성매매특별법은 물론이거니와 최근의 성전(性戰)에서도 집중적인 타깃이 되어왔다. 특히 장안동 일대의 경우 ‘안마업소의 천국’이었다는 점에서 집중적인 단속지역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안마업소들은 국내 성매매범죄의 가장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안마는 남성들을 유혹하는 짜릿한 쾌락으로 넘쳐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적인 부부나 애인과의 잠자리에서는 도저히 해볼 수 없는 ‘판타지’의 모든 것이 집약되어 있어 오랜 시간동안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법은 불법이다. 하지만 안마시술소를 자주 찾는 마니아들은 여전히 인터넷 게시판에 ‘안마 시술소를 즐기는 법’ 등의 글을 게재하며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도대체 그들은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안마시술소를 어떻게 즐기는 것이며, 또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는 것일까. 그들만의 은밀한 세계를 집중 취재했다.


카드보다 현금 사용해야 경찰 눈 피할 수 있어 
식사·안마·담배 서비스까지 빵빵하게 즐긴다 

경찰에 안마시술소에서 성구매자를 단속하는 유일한 방법은 카드사용내역서나 혹은 업소의 비밀장부를 통해서다.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범죄사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도 이제는 ‘구태’에 불과하다. 최근에 이러한 수사 방법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안마시술소 고객들은 카드보다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현금은 증거를 남기지 않아 자신의 범죄사실 자체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범죄의식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아직까지도 배짱 좋게 카드를 긁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런 남성들은 경찰에 소환되더라도 “카드를 긁었을 뿐 성구매는 하지 않았다”고 잡아떼지만 경찰에서 이런 말들이 먹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직도 배짱 좋게
카드를 사용한다고?


뿐만 아니라 현재도 일부 ‘섹티즌’들은 여전히 안마 시술소에 대한 담론을 쏟아놓고 있다. 안마시술소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물론이고 안마를 가는 남성들의 유형을 비교 분석해놓기도 한다. 또한 ‘매너 있게 안마 시술소를 즐기는 법’에 관한 이야기도 많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그들은 어떠한 이야기를 어떻게 하고 있는 것일까. 한 섹티즌은 안마시술소를 즐기는 방법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안마시술소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한다. 특정한 마니아가 아니면 그 것을 알면서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코스가 가장 좋다고 생각된다. 일단 전날 술을 마신 상태에서 밤 10시경에 안마 시술소에 가서 사우나를 한 뒤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식사는 공짜다. 고급 한정식 뺨치는 식사를 즐기기 위해서는 술을 마실 때 너무 많은 안주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약간 속을 비워둔 상태에서 술을 마신 후 이 식사를 즐기면 다음날 술을 깨는 것에도 좋다. 그리고 그날은 바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이때 무리하게 여자 생각이 난다고 안마와 섹스를 하게 되면 다음날 후회를 하게 된다. 그리고 혹시라도 술을 많이 마셨다면 사정도 잘 되지 않고 여성에게 짜증을 유발할 수도 있게 된다. 식사를 한 뒤라면 공짜 음료수를 꼭 한잔 마셔줘야 한다.”

안마 시술소에서는 담배도 공짜로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웬만하면 자신의 담배를 피울 필요가 없다는 것 또한 업소의 서비스를 즐기는 방법이라는 말을 보탰다. 그렇다면 안마와 섹스는 언제 받아야할까. 그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어보자.

식사·후식·담배 등
끝없는 무료 서비스

“모닝콜 서비스도 빠뜨릴 수 없다. 누군가 시간에 맞춰 나를 깨워준다면 마음 푹 놓고 잘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개운하게 일어난 뒤 곧바로 안마와 함께 섹스를 하면 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밤에 섹스를 하곤 하지만, ‘제대로 된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몸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을 한 뒤인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면 발기가 되는 것도 모두 몸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쾌한 기분으로 섹스를 즐긴 다음 다시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 안마시술소에서 챙길 수 있는 것은 다 챙겨 먹으라는 이야기다. 이어 커피로 마무리를 하면 된다. 전날 양말과 와이셔츠 무료 세탁서비스를 부탁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말이지 안마 업소에는 생각보다 많은 서비스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그는 “18만원이라는 돈은 절대로 적은 돈이 아니다. 그런 만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모두 다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안마 업소를 즐기는 방법은 이것만이 아니다. 또 다른 안마 마니아들은 안마업소에  실제로 ‘손님을 집으로 모셔다 주는 서비스’까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부 업소들은 이 서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거나 적극적으로 권장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른바 ‘유명무실한 서비스’라는 것이다. 하지만 왜 안마업소들은 이런 유명무실한 서비스를 계속 유지시키고 있는 것일까. 안마 마니아 최모씨의 이야기다.

“사실 이 서비스는 안마업소가 초창기부터 강력한 차별화 정책의 하나로 시행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막상 서비스를 하다 보니 업소로서도 너무 부담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것을 갑자기 없애려고 하니 고객들의 눈치가 보이고 계속해서 확장하자니 너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아는 사람들에 한해서만 그들이 요구할 때 들어주는 서비스가 된 것이다.”

때로는 안마를 좀 더 매너 있게 즐기자는 캠페인성 글도 올라오고 있다. 안마가 비싸기도 하거니와 변태적이고 급진적인 서비스를 하다 보니 남성들이 때로는 과도한 서비스를 요구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이 쓴 ‘매너 있게 안마를 즐기는 8가지 방법’에 대한 글을 보자.

“1. ‘쌩콩’을 요구하지 않는다. 2.술이 떡이 되어 들어가도 언니에게 ‘꼬장’ 부리지 않는다. 3. 골뱅이 파지 않는다. 4. ‘bj’시 신호가 와도 ㅇㅅ 하지 않는다. 5. ‘ㅎㅈ’ 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다. 6. 좀 더 느끼고 싶어 타이밍 조절하며 길게 연애하지 않는다. 7. ‘탕밥’은 남기지 말고 깨끗하게 먹는다. 8. ‘삼촌’들 너무 하대하지 않는다.”

사실 안마업소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이 글을 이해조차 하기가 쉽지 않다. 4번의 경우 여성이 오럴을 해줄 때 여성의 입에 사정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느닷없이 남성이 사정을 해버리면 여성의 입장에서는 보통 난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5번은 애널섹스를 의미한다.

남성의 매너는 오히려
스스로를 기쁘게 한다

남자들은 한번쯤 애널섹스를 상상해봤겠지만 일반 여성들은 이에 잘 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마업소에서 이를 실천에 옮겨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안마 업소에 근무하는 여성들 역시 애널섹스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8번의 ‘삼촌’들은 안마 업소에서 일을 하는 남성 스텝들을 의미한다. 대부분 20대이기 때문에 일부 남성들은 고압적인 자세로 이들을 무시하곤 하는데, 때로는 이들도 인간인지라 이 부분에서 분노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안마시술소를 즐기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할 ‘조건’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안마 마니아 박모씨의 말에 의하면 우선 제일 필요한 것이 ‘확고한 목적’이라고 한다. 사실 안마업소에 간다는 것은 당연히 ‘안마와 섹스’를 하러 가는 것인데 굳이 ‘확고한 목적’이라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반문할 수 있다.

안마 아가씨, 매너있는 남성에겐 최상의 서비스 
애널섹스 환상 갖고 무작정 덤볐다간 문전박대


하지만 ‘여성의 외모를 중시하느냐’, ‘서비스 자체의 퀄리티를 중요시하느냐’, 그것도 아니면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가느냐’도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구체적인 목적에 따라서 아가씨를 선택하는 기준도 다르고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역시 매너에 대한 강조다. 하지만 이렇게 매너를 강조하는 것은 상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누구든지 정중한 대접을 받으면 자신도 정중한 서비스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는 점에서 아가씨들의 확실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오히려 정중한 매너를 갖추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때 주의할 것이 있다. 아가씨에 따라서 이렇게 매너 있는 남성에 대해서 오히려 ‘간보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이는 정중한 서비스를 해주기보다는 오히려 ‘잔머리’를 써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면서 남성들의 눈치를 본다는 것이다. 착하고 순진한 남성들이 이러한 간보기에 많이 당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충분한 경제력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물론 업소에 간다면 그날의 비용은 있겠지만 지나치게 안마에 깊이 빠져서 자주 가서 돈을 많이 쓰게 되면 일단 서비스를 받는 사람의 마음 자체가 불안해져서 충분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다. 특히 자칫 안마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되면 이른바 ‘내상’이라고 불리는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고 이렇게 하면 안마를 즐기기에는 심리적인 압박을 받게 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유창한 말빨’이다.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무뚝뚝한 남성을 대할 때 ‘혹시 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나?’라는 불안감이 들게 되고 그렇게 되면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분위기 자체를 유쾌하게 이끌어 가면서 상대 여성을 편안하게 해주면 이 역시 자신이 더욱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이러한 ‘안마사랑’에도 불구하고 성매매가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이상 이러한 이야기들이 더욱 더 확산되지 않고 성매매가 근절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보다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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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축출’ 가시화 한동훈 광야에 서나

‘국힘 축출’ 가시화 한동훈 광야에 서나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의 당원 게시판 연루 의혹 가능성을 사실로 확정 짓고 있다. 같은 당 장동혁 대표도 한 전 대표 축출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한 전 대표는 점점 광야로 내몰리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실상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축출 의지를 드러냈다. 장 대표가 한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었으나 ‘걸림돌’이라고 호칭했다. “제거돼야 통합 가능” 장 대표는 이날 “당내 통합에 걸림돌이 있다면 제거돼야 대표가 통합을 이루는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는 개인적 감정에 따라 움직이거나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당원과의 관계를 해결해야 할 당사자인 어떤 걸림돌은 그걸 해결하지 않고는 연대·통합을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의 주요 화제 중 하나는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당원 게시판 의혹이다. “한 전 대표 가족들의 명의를 이용한 아이디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난 글을 다수 작성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무감사위는 이날 “비난 글을 작성한 문제 계정들은 한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같고, 전체 87.6%는 2개의 IP로 작성된 여론조작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 후 연루자들의 탈당·대규모 게시글 삭제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도 별도의 자료를 발표했다. 그는 “해당 IP를 사용한 계정 10개 중 4개는 같은 휴대전화 뒷번호·같은 선거구(서울 강남병)을 공유한다”며 “동명이인이 이 모든 조건을 우연히 공유할 확률은 사실상 0%고, 탈당 시점도 4일 이내로 집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당 대표 본인·가족 명의 계정을 이용해 다수 당원이 지지하는 것처럼 위장한 것”이라며, “당심을 왜곡한 후 언론을 통해 확대 재생산해서 일반 여론까지 움직이려 했다면 드루킹 사건보다 더 심각한 범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원 게시판 의혹을 드루킹 사건과 비교했던 사람은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다. 장 부원장은 지난달 15일 임명된 후 장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24년 11월 이 사건을 일컬어 ‘온가족 드루킹’ 혹은 ‘한가족 드루킹’ 등 표현을 사용하면서 한 전 대표를 비난했다. 장에 한은 당내 통합 걸림돌 취급 “게시글, 드루킹 사건보다 더 심각” 한 전 대표와 가족을 강하게 비판한 장 부원장이 사용하는 표현을 위원장 발표 자료에 담은 것을 봐선, 이날 당무감사위의 발표는 “국민의힘에서 한 전 대표를 확실하게 내보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당무감사위에 따르면, 한 전 대표에게 소명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한 전 대표는 방송 출연으로써 하루 격차를 두고 상반된 의견을 냈다. 그는 지난달 3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당시엔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게시물이 당원 게시판을 뒤덮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가족이 익명 보장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 사설·칼럼을 올렸단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가족이 게시물을 올렸다”고 처음 인정하면서도 “저는 글을 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족 명의로 게시물을 올리는 게 비난받을 일이라면 가족이 아닌 저를 비난하라고 말하고 싶다”면서도 “제가 제 이름으로 글을 쓴 게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다음 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위원장이 ‘동명이인 한동훈’ 게시물을 제 가족 게시물인 것처럼 조작해서 발표했다”면서 이 위원장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어 “게시물 작성 시기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기 전·최근 등 무관한 것을 대표 사례라고 조작해 발표했는데, 저는 당원 게시판에 아예 가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지난 7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이기는 변화’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자행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장 대표는 이날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으로써, 국민께 큰 혼란·불편을 끼쳤고, 당원께 큰 상처가 됐다”며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 국민의힘이 부족했으니, 잘못·책임은 국민의힘 안에서 찾겠다”면서 “국민의힘은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하겠으니, 과거의 일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명 개정 추진 의사도 밝혔다. 장 대표의 이날 기자회견을 놓고,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하는 강경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입당 원서를 직접 전달하는 형식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에 대해선 “장 대표가 국민의힘 안에 강경 보수 세력을 끌어들여 세력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이어 “고씨를 입당시킨 것과 장 대표의 비상계엄 관련 대국민 사과는 모순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고씨는 평소 한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날 김 최고위원도 고씨의 입당 원서 작성을 지켜보면서 “혹시 당원 게시판에 글 올리시면 들통난다”는 등 뼈 있는 농담을 건넸다. 거를 타선 없는 국힘?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은 지난 6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한 전 대표 세력을 축출하고, 완전히 윤 어게인 세력의 당으로 만들어 훨씬 더 극우화된 정당으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고씨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입당했고, 윤 전 대통령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도 곧 입당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거를 타선이 없는 정당이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한 전 대표를 내보낼 것”이라는 예측은 “한 전 대표에겐 뚜렷한 정치적 기반이 없는 것 아니냐”는 평가로부터 비롯된다. 한 전 대표의 핵심 기반은 팬클럽 ‘위드후니’다. 위드후니는 40대 이상 여성 중심으로 구성돼있고, 활동하는 노년 여성도 다수다. 하지만 선거는 결국 지역 기반으로부터 비롯된다. 한 전 대표의 가장 큰 정치적 약점으로는 지역 기반이 없다는 것이 주로 거론된다. 한 전 대표의 정치 기반에 대해선 ‘중도층·수도권 화이트칼라 계층에서 일정한 지지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4일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일부터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중도 성향을 지닌 전국 18세 이상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15%는 보수 진영을 이끌면 가장 두려운 상대로 한 전 대표를 지목했다. 하지만 “한 전 대표가 중도층을 국민의힘으로 유도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그 객관적 지표는 지난 2024년 총선이다. 당시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총선을 지휘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108석만 겨우 건지는 참패를 당했다. 한 전 대표는 당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묶어 ‘이조심판론’을 주장하면서 “야당이 2/3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일각에선 “선거에서 이기려면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을 잡아야 하는데, 왜 안 하느냐”며 비판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서울 전체 48석 중 11석을 차지했고, 인천·경기 60석 중 6석만을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 전 대표가 수도권·중도층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나올 수 없는 총선 결과”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중도층 영향력 장 대표는 지난달 28일 일각에서 주장했던 ‘장·한·석(장동혁·한동훈·이준석)’ 연대 성립 가능성을 부정했다. 그 이유도 한 전 대표였다. 장 대표는 “개혁신당과의 연대에 대한 표현에 특별히 문제 삼지 않겠다”면서도 “당내 인사와 어떻게 정치를 풀어가느냐는 문제에 왜 연대란 이름을 붙이는 건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당내 인사’도 한 전 대표를 뜻한다. 따라서 장 대표의 지난 2일 발언한 “당내 통합 걸림돌을 제거해야 대표가 통합을 이루는 공간이 생길 것”에서 ‘걸림돌’이 한 대표라면, ‘통합’ 범위엔 개혁신당과의 연대가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지난달부터 통일교 특검법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장 대표도 “자강을 논하는 단계에서 연대를 논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도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진 않는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소속이었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친윤(친 윤석열)계와의 갈등 때문에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후 탈당해 창당됐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당시 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잊지 않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자멸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다. 일각에선 장 대표가 한 전 대표를 축출한 후 강경 보수 세력을 당내 세력화해 ‘자강’을 이룬 후 개혁신당과의 연대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한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6월 대선에서 ▲서울 41.55% ▲경기 37.95% ▲인천 38.44% 등을 득표했다. 약 12% 이상의 부족분을 중도층으로부터 얻어와야 한단 사실을 모를 가능성은 낮다. 당시 이 대표는 ▲서울 9.67% ▲경기 8.84% ▲인천 8.74% 등 득표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혁보수·중도 제3지대에 두텁게 포진해 있다. 국민의힘으로선 개혁신당이 확보한 8~9%의 지지가 필요하다. 중도층의 지지를 얻는 게 확실한지 아직 선거에서 검증되지 않은 한 전 대표와 달리 이 대표는 대통령선거에서 거둔 실적이 뚜렷하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최대 아킬레스건인 중도·수도권 공략을 개혁신당과 이 대표의 힘을 빌려 해결하겠다”고 생각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 수도권 영향력 의문…이준석으로 대체? 지방선거 앞두고 신당 창당 가능할지 의문 국민의힘이 한 전 대표를 중징계하거나 한 전 대표가 탈당하면, 한 전 대표의 운신 폭은 매우 좁아질 수도 있다. 정치의 중심은 국회라서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야 정치적 영향력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는 6월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지방선거’다. 함께 진행되는 재보궐선거는 현시점에선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4곳이 확정됐다.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의 지역구도 가능성이 있지만, 후보로 확정된 의원만 사퇴해 재보선을 치른다. 그 외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진행 중이라서 재보선을 치를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로는 3곳이 거론된다. 이 정도 규모의 선거에서의 선전을 바라보고 창당하는 것은 모험에 가까우며, 동력이 얼마나 될지 확인하기도 어렵다. 국민의힘 친한(친 한동훈)계 의원들이 모두 한 전 대표의 정치 행보에 무조건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지역 구도가 특히 큰 힘을 발휘하는 한국 선거에서 각각 호남·영남을 지역 기반으로 둔 민주당·국민의힘과 달리 한 전 대표는 독자적인 지역 기반을 갖추고 있지도 않다. 그와 비슷한 이 대표도 젊은 유권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데다 민주당·국민의힘에서도 모두 후보를 공천한 경기 화성을에서 3자 구도를 만들어 승리했다. 특히 지방선거·재보선은 대선·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은 만큼 보수성이 강하며 그만큼 바람을 일으키기도 어렵다. 한 전 대표는 광야에 설 가능성이 크지만, 신당 창당은 동사·벼랑 끝에 서는 것과 비슷할 수 있다. 한 전 대표의 절정은 12·3 비상계엄 사태였다. 당시 한 전 대표는 계파 소속 의원들과 함께 국회에 진입해 비상계엄 해제에 동참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숙청을 시도하던 반대파 중 1명이 됐다. 하지만 한 전 대표의 절정은 여기서 끝이었다. “한 전 대표가 가족 관리에 실패했다”는 취지의 당원 게시판 의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한 전 대표를 서서히 옥죄고 있었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이후 한 전 대표는 비상할 수 있었다. 그는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와 ‘총리·여당 당정 협력 담화’ 형식의 일명 ‘한덕수·한동훈 체제’ 성립을 시도했다. 한덕수·한동훈 체제는 각계각층의 강한 비난 때문에 실제로 성립되진 못했다. 이후 한 전 대표는 친한계 일원이란 평가를 받는 진종오 의원을 포함한 최고위원 4명이 전원 사퇴해 지도부가 붕괴하는 상황을 겪었다. 한때 핵심 측근이었던 장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로서 한 전 대표 퇴출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현 상황으로 이어진 한 전 대표 최대의 패착은 2024년 12월11일 장 의원이 입을 굳게 다물고 당 대표실을 나갈 때, 문을 잡고 미소 지었던 순간이다. 폭발까지 도화선은? 폭발이 일어날 때 트리거는 하나다. 하지만 폭탄까지 가는 도화선은 여러개일 수도 있다. 트리거가 터져 폭발이 일어나면, 폭발까지 가는 도화선도 모두 다 터진다. 장 대표는 총선이 아닌 지방선거·재보선을 앞두고 그 트리거를 만지고 있다. 트리거가 당겨지면 한 전 대표는 광야에 선다. 한 전 대표는 과연 광야에 서게 될까?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