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득빠득 ‘이갈이’하는 수험생, 스트레스 원인?

수험생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증상

고3 수험생인 허모양(19·여)은 잠자는 시간을 줄이며 공부시간을 늘리고 있지만 막상 성적은 올라가지 않고 있다. 허양은 ‘이를 악물고’ 계속 공부를 했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결국 무의식 중에 과도한 근육의 긴장을 보이거나 잘 때 이를 가는 동작인 ‘이갈이’를 하게 됐다. 허양의 경우처럼 이갈이는 턱관절장애 및 구강안면통증 환자에게 발견되는 가장 흔한 질병으로서 주간이나 야간에 치아를 세게 물거나 가는 행위를 말한다.

이갈이는 무의식 상태에서 치아를 강하게 깨무는 것이기 때문에 깨무는 힘이 보통의 씹는 힘에 비해 몇 배나 강하다.
특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갈고 지내는지 확실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갈이가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행하는 무의식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성적 오르지 않는 수험생
정서적 스트레스가 원인

이러한 이갈이의 원인은 현재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다양한 원인이 중첩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 심리적 원인에 의한 정서적 스트레스가 수험생들에게 발생하는 이갈이에 있어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이갈이의 원인 혹은 악화 요인으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으며 이를 가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이를 갈지 않는 사람보다 더 많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아울러 아침에 일어나 입을 벌리기 힘들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또 체중은 전혀 변화가 없는데 얼굴이 점점 사각턱이 된다면 이갈이를 의심해야 한다. 또한 이갈이가 심하면 치아에 균열이 생겨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위의 조직이 닳게 되고 이로 인해 치통이 생기고 두통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경희의료원 구강내과 전양현 교수는 “최선의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이 모두 다 작용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갈이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갈이의 주된 이유가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우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이갈이를 해결할 수 있는 주된 방법이다.

평소 생활에서는 여가활동을 하거나 자기 전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숙면을 유도하고 평소에 위 아래의 치아를 떨어지게 하는 연습도 이갈이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이갈이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치과용 합성수지로 제작된 교합안정장치를 잠자는 동안 입안에 착용하면 저작근의 활성을 줄이고 치아의 마모를 방지해 턱 근육이나 턱 관절의 통증을 방지하거나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부드러운 합성수지로 제작된 연성장치는 이갈이 활동 자체를 감소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치를 계속 깨물어보는 경향이 있고 일부에서 씹는 근육의 활성이 증가하거나 원치 않는 교정력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이갈이 환자는 치과의사의 진단을 받고 단단한 치과용 합성수지로 제작된 교합안정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치과병원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전양현 교수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는 수험생에게 야간 이갈이는 턱 근육과 턱 관절에 쉴 새를 주지 않고 긴장하고 움직이게 한다”며 “반복되는 이러한 과정 중 턱 관절과 저작근육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갈이 습관은 통증을 지속시키거나 심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통증이 있으면 그것이 또 하나의 스트레스로 작용해 수험생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갈이 습관이 있는 수험생은 치과병원으로 내원해 증상에 대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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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TF, 정보사 못 뒤진 내막

[단독] 국방부 TF, 정보사 못 뒤진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국방부는 내란 특별검사팀이 해소하지 못한 건을 발본색원하려 했다. 특별수사본부 외에도 TF팀을 꾸렸으나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진상규명 핵심 기관인 정보사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의혹의 상당수가 근거가 빈약해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인사도 문제다. 내란에 연루된 핵심 기관임에도 인적 쇄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본부에 조사관들이 상주까지 했는데 밝혀진 게 없다.” 한 정보사령부 영관급 장교의 말이다. 정보사를 둘러싼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군 안팎에서는 국방부 차원의 특별수사본부와 헌법존중 TF(테스크포스)만으론 어림도 없다는 지적이 거세다. 제보와 투서 내란 특별검사팀의 후신인 2차 종합 특검이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정보사에는 대북공작 전문가들인 휴민트(HUMINT·인간정보·820)가 있다. 휴민트 부대인 HID(북파공작부대)와 이들을 지휘하는 100여단이 핵심 중의 핵심이다. 이들은 대북공작 실행 부대로 전략·기획은 특수사업처가 담당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정보사 특수처는 최근 특수·대외·훈련평가 등 3개의 부서를 특수·대외로 개편했다. 신임 정보사령관에는 1988년 이진백 사령관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비육사 출신인 조선대학교 학군장교(ROTC)출신 박민영 육군정보학교장이 임명됐다. 참모장은 육사 출신 한모 준장, 정보단장은 하모 준장(3사)이 맡게 됐다. 100여단장이던 육사 출신 정모 준장은 제2작전사령부로 전보됐다. 국방부는 당분간 100여단장 자리를 공석 상태로 놔두기로 했다. 휴민트 조직이 12·3 내란에 깊숙하게 연루된 만큼 특수본의 수사가 끝난 이후 진급 심사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보사는 검찰과 경찰, 내란 특검팀 수사에 의해 부서명이 노출돼 기밀이 새 나가고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홍도 격화되고 있다. 국방부 특수본과 TF에 제보와 투서가 빗발치고 있는 점이 정보사 내부 분위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한 군 관계자는 “‘진급 시즌’ 때문이라고 해도 의혹에 그치는 제보가 많다. 중요한 내용도 있지만 타 부서의 간부를 언급하며 ‘문제가 있어 강도 높은 조사가 필요하다’는 식”이라고 말했다. ‘약물 공작’ 문건 본거지 특수처 압수수색 패스 논란의 인물들 되레 진급 “장군 인사로도 거론”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을 통해 드러난 ‘약물 공작 문건’ 이후에는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문건 작성자인 이모 대령(현 속초 HID 부대장)과 군무원 외에도 당시 특수처장이던 A 대령과 관련자들에 대한 인사 조처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박 의원이 확보한 해당 문건은 정보사 특수처 산하 대외 담당실에 존안돼있었다. 문건 작성 및 책임자인 A 대령과 이 대령 모두 특검팀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다만 특검팀의 수사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던 터라 어떤 목적으로 문건을 작성하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검팀에 파견됐던 한 경찰 관계자는 “특수처 간부 중 일부는 수사에 협조했다.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지시로 작성하게 됐다는 것 외에는 확인된 사실이 없다. 노상원 전 사령관과의 연결고리가 의심됐으나 정황을 포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방부 특수본과 TF는 관련 의혹을 면밀하게 들여다봤다. 실제 담당 조사관들은 정보사 안양 본부에 상주하면서까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약물 공작 문건 외에도 지난해 2월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준장)이 국회에서 증언했던 ‘2016 계획(가칭)’도 조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준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2016년 속초 HID 부대장으로 있을 때 당시 노상원의 지시가 일반적이지 않았다”며 “대북 중요 임무를 6개월간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 여러 불합리한 지시가 많았지만 특히 요원들을 폭사시키라던 지시가 생각난다. 노상원은 요원들에게 ‘원격 폭파 조끼’를 입혀 보낸 뒤 임무를 끝내면 폭사시키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 계획은 노상원 전 사령관이 취임 이후 자신의 비서실장과 특수처장, 사업단장을 해임한 이후 모의됐다. 일반적 공작처럼 북한 내 쿠데타를 야기하거나 우회적으로 설득하는 작업이었다. 실제 수십명의 공작관들이 강제로 동원돼 노 전 사령관의 비상식적 계획을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노상원 폭사 지시 ‘2016 계획’도 조사 바짝 붙었는데 빈손…진상규명 어려울 듯 한 국방부 관계자는 “TF에서 해당 사안을 조사했던 건 사실”이라며 “차후 어디서 수사하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복수의 전·현직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2016 계획’이 2차 종합 특검이 출범한 이후에도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문건 자체가 존재하지 않거나 소실됐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 전 사령관은 2016 계획 외에도 대북공작 관련 보고서를 ‘특수’가 아닌 ‘일반’ 문서로 만들도록 지시했고 제한된 공간에 보관한 후 통제했다고 한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담당자들이 안양 본부에 가서 보고하는 절차에서 노상원이 직접 100여단을 방문해 보고를 받았다. 시스템이 이상하게 바뀌었는데 문상호도 똑같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일반 문서로 분류한 대북공작 문건들은 김용현에게 따로 보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노상원은 사실상 수년간 김용현에게 휴민트들이 작성한 첩보를 갖다 바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군 정보기관 간 갈등도 폭발 직전이다. 또 다른 군 정보기관인 777사령부에 대한 ‘인사 차별’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777사령부에 소속된 시긴트(SIGINT·신호정보·820) 전문가들은 휴민트와 같은 820 정보병과다. 다만 ‘인간’과 ‘신호’로 구별될 정도로 업무 자체가 전혀 다르다. 정보사는 관행대로 육군 소장이 신임 정보사령관을 맡게 됐지만 777사령부는 공군 준장으로 격하 보직된 데 이어 지휘관의 군종까지 뒤집히는 전례 없는 조치가 단행됐다. 777사령부는 정보사와 다르게 내란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바 없다. 인사만 놓고 보면 두 군 정보기관 간 인사에 차이가 있다는 건 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주먹구구 인사 국방부 인사를 담당하던 한 소식통은 “777 입장에서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인사”라며 “정보사 육사 출신들의 진급이 대거 배제됐다고 해도 외형적으로만 그럴듯해 보이지 속사정은 다르다. 실질적 지휘 체계는 뒤바뀌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적 쇄신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TF도 이 같은 문제를 인지했다. 16일 조사를 마무리한 TF는 조만간 결과를 검토해 다음 달 13일까지 승진 취소 및 징계성 전보 등 인사 조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적어도 이날까지는 군 정보기관 내 파열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