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2일 대구에서 가진 북 콘서트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 9월 자전적 에세이 <윤창중이 고백-피정> 출판 기념 북콘서트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유 의원에 대한 대구 지역민들의 시각과 인식을 수정하겠다며 첫 북콘서트 행선지로 대구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박근혜정권이 정치적 리더십의 시련을 겪게 된 근본 원인은 대구 출신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의 존재”라며 “박 대통령 때문에 정치적으로 승승장구한 유승민 의원이 박 대통령에게 치명적 상처를 입혀온 사실 하나만으로도 대선후보가 될 자격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서 북콘서트 개최
"대통령에 치명적 상처"
아울러 “유 의원은 박 대통령이 인수위원장 시절 첫 번째 인사로 저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하자 ‘극우’라고 낙인찍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면서 “유 의원은 사사건건 박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면서 국민을 향해서는 마치 절대 권력자로부터 탄압받는 듯한 독립운동가나 순교자처럼 이미지를 만들며 자기 정치를 해왔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변인은 대구·경북지역민들에게 지난 2013년 대통령 미국 방문 수행 중 불거진 여성 인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보수언론이 나를 성추행범, 성폭행범으로 매장하려 했지만, 이렇게 오늘 북콘서트에 대구와 경북, 제주도에서도 찾아주신 것을 보면 내가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해준다”고 말했다. 해당 북콘서트에는 보수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하고 팬사인회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