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정세균 의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서 악자 누르베르디예바(Akja NURBERDIYEVA)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의 예방을 받았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예방을 받은 자리서 “누르베르디예바 의장은 과거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했는데, 이번에는 의원외교 증진을 위해 국회의장으로서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해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누르베르디예바 의장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경로사상 및 손님을 융승히 대접하는 등의 정신적·문화적인 공통점이 많다”며 “이번 방한이 양국 의회간 교류 증진에 초석을 다지고 양국간 새로운 협력관계 형성에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은 옛 돌궐족 후예로서 매우 용맹하고 문화적으로 우수한 민족으로 알고 있다”며 “자원도 풍부하고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대한민국과 에너지·경제·물류 등에서 긴밀한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굉장히 가난했던 나라였으나 반세기만에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둔 나라다. 이는 좋은 지도자 뿐만 아니라 근면함을 가진 국민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맨손으로 성공을 이룬 경제발전 경험을 이웃 나라와 공유하여 서로 발전해 나가는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경제외교정책의 기조”라고 언급했다.
누르베르디예바 의장은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매우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더 많은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의장님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김교흥 의장비서실장, 김영수 국회 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이백순 외교특임대사 등이 참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는 미랏 맘메탈리예프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 맘멧미랏 겔디니야조프 과학교육문화청년정책위원장, 아흐멧 차리예프 지방정부·지자체 위원장, 벡미랏 아탈리예프 경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Rysgal 상업은행장, 조라굴 할바예바 사회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