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크리스마스 패키지 & 식음 프로모션

우정도 쌓고 사랑도 쌓고


모든 사람의 축제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이때를 놓칠 새라 특급호텔들이 연인, 친구, 가족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숙박 패키지와 식음 프로모션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룸서비스를 즐기며 친구들과 이야기보따리를 풀 수도 있고 연인과 와인으로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여기에 다양한 선물 꾸러미도 덤으로 챙길 수 있어 한마디로 ‘1석2조’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파티 무료입장권 제공
리츠칼튼 서울…연인·친구·가족과 오붓하게
파크 하얏트 서울…커플 함께 스파 받는 패키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네버랜드 콘셉트 파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오는 12월24일과 25일 양일간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그랜드 룸에서의 숙박과 함께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이나 제이제이 마호니스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반짝이는 조명과 한강 너머의 멋진 야경이 탄성을 자아내는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과 함께 스낵 뷔페를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할인 혜택을 비롯하여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눈 덮인 오두막집과 형형색색의 스노우볼로 장식될 제이제이 마호니스의 크리스마스 파티 무료 입장권이 제공된다. 가격 31만원부터.

그랜드 힐튼 호텔은 오는 12월24일과 25일 양일간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중식당 여향에서는 상해식 산라탕, 북경식 해물 상어지느러미 찜, 중식 소 안심 스테이크, 깐풍 새우 등이 포함된 점심코스와 오색 냉채, 특선 상어지느러미 찜, 일품 전복, 중식 소 안심 스테이크 등이 포함된 저녁코스를 선보인다. 가격 9만원부터. 일식당 미쯔모모에서는 해산물 샐러드, 조리장 특선 생선회, 바닷가재와 소고기 꼬치구이 등이 포함된 점심코스와 오렌지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조리장 특선 생선회, 해물 꼬치 튀김, 왕새우 야채구이, 해초 초회 등이 포함된 저녁코스를 선보인다. 가격 9만5000원부터. 에이트리움 카페에서는 크리스마스 데이 스페셜 5코스와 6코스를 만나볼 수 있다. 가격 6만5000원부터. 또 크리스마스 만찬을 가득 채워줄 칠면조 요리도 12월31일까지 알파인 델리에서 선보인다. 가격 16만5000원부터.

W 서울 워커힐은 오는 12월24일부터 26일까지 ‘와우 페스티브 패키지’를 선보인다. 아차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원더풀 룸에서 즐기는 1박, 뷔페 스타일의 아침식사 2인, 우바에서 투숙 기간 중 진행되는 크리스마스이브 파티 참석 등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와우 페스티브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로맨틱한 영국 최고급 브랜드 아장 프로보카퇴르에서 제공하는 식스 센트 캔들 세트가 선물로 증정된다. 가격 52만원.
         
리츠칼튼 서울은 오는 12월17일부터 31일까지 다양한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행복한 홀리데이를 즐길 수 있는 ‘리츠 홀리데이 패키지’는 수페리얼 디럭스 객실에서 1박과 더 가든에서 2인 조식식사와 오후 2시까지 늦은 체크아웃이 가능하다. 12월의 파티를 책임지는 ‘걸스 홀리데이 나잇 패키지’는 친구와 함께 먹고 마시고 입고 즐길 수 있는 4개의 요소를 모두 갖춘 파티 패키지이다.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크리스마스 드림 패키지’가 제격이다. 로맨틱한 최고급 만찬부터 파티 이후 편안한 휴식까지 모든 것을 한번에 책임지는 ‘홀리데이 미라클 패키지’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하는 연인들을 위한 패키지이다. 가격 24만원부터.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2층 파크카페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선 만찬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양일간 진행되는 파티 메뉴는 5코스와 6코스 두 가지 코스메뉴로 구성된다. 눈 내린 바다가 테마로 준비된 시푸드 플래터와 와규 스테이크가 하이라이트인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메뉴는 성탄절 만찬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가격 8만5000원부터.

메이필드 호텔에서는 오는 12월23일부터 27일까지 ‘크리스마스 스토리 패키지’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스토리Ⅰ 패키지’는 슈페리어 룸 1박과 2인 조식 뷔페, 그리고 중식당 이원 또는 한식당 낙원의 2인 크리스마스 다이닝이 포함된다. ‘크리스마스 스토리Ⅱ 패키지’는 국립발레단의 발레 <호두까기인형> 2인 관람권과 슈페리어 룸 1박, 2인 조식 뷔페가 포함된다. ‘크리스마스 스토리Ⅲ 패키지’는 슈페리어 룸 1박과 2인 조식 뷔페,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뮤지컬 공연 2인 관람권이 포함된다. 가격 27만9000원부터.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오는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랜드볼룸 크리스마스 특별뷔페 2인이 포함된다. 500명이 동시 입장이 가능한 연회장 그랜드볼룸이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데코레이션으로 꾸며지며 각종 공연과 함께 산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가격 36만6000원부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12월23일부터 26일, 12월30일부터 2011년 1월1일까지 ‘윈터 할리데이 패키지’와 ‘윈터 할리데이 스위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여기에 ‘할리데이 블링블링 셀레브레이션’을 추가하면 호텔에서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데코레이션과 선물을 호텔이 미리 마련해 준다. ‘윈터 할리데이 패키지’는 붉은 크리스마스 양말에 담은 와인 1병과 과일, 초콜릿을 비롯해 또한 전날 파티를 즐긴 고객을 위해 인 룸 다이닝으로 늦은 아침식사 2인분을 마련해준다. 갈비탕 육수와 갖가지 해산물로 만든 해장라면이나 벨기에식 와플, 과일, 계란 요리와 샐러드로 구성된 수퍼푸드 윈터 브랙퍼스트를 선택할 수 있다. 럭셔리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윈터 할리데이 스위트 패키지’를 선택하면 된다.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 로얄 스위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 3가지 객실 타입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가격 33만원부터.


서울팔래스호텔은 오는 12월23일부터 25일까지 둘만의 오붓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Cozy Christmas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 2인 조식과 함께 프랑스산 보졸레 누보 와인 1병과 모듬 치즈 안주가 제공되어 분위기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장미꽃 바구니가 룸서비스로 제공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깜짝 이벤트가 즐거움을 줄 것이다. 가격 18만원부터.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오는 12월24일 오후 7시, 25일 토요일 오후 6시 두 차례 주현미 데뷔 25주년 기념 성탄 디너쇼 ‘어메이징 나이트 2010’을 선보인다. 12인조 밴드와 함께 그녀의 히트곡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을 수 있다. 메뉴로는 몬테스 알파 와인소스가 곁들여진 소고기 안심구이가 포함된 성탄 특선 6코스 디너가 제공된다. 가격 VIP석 20만원, R석 18만원이며 VIP석은 디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 1잔을 제공한다. 26일 오후 6시에는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를 자랑하는 재즈 디바 웅산의 생애 첫 번째 디너 콘서트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비스타홀에서 진행된다. 트러플 소스가 곁들여진 소고기 안심구이가 포함된 6코스 디너를 즐길 수 있다. 가격 와인 1잔이 제공되는 VIP석은 18만원, R석은 16만원.

쉐라톤 인천 호텔은 오는 12월24일 ‘화이트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랜드볼룸에서 감미로운 재즈 선율과 함께 스벤 뉴어트 총주방장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크리스마스 요리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디럭스룸 1박, 쉐라톤 피트니스 센터, 실내 수영장, 사우나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포함되며 선착순 180명에 한하여 기회가 주어진다. 가격 28만5000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오는 12월24일, 25일, 31일 ‘페스티브 크리스마스 & 연말 패키지’를 선보인다. 다양한 맛과 모양의 10개의 초콜릿이 들어 있는 선물 박스, 불가리 4종 선물세트 등을 제공하며 피트니스 센터,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 2인 조식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듀플레스 스위트와 코너 스위트에서 숙박 시에는 나폴리 피자와 시푸드 샐러드와 함께 레드 와인 1병이 제공된다. 가격 27만원부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바루즈는 오는 12월24일 동화의 나라 네버랜드를 컨셉으로 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한다. 바루즈 내부는 커다란 별과 버블이 장식돼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며 네버랜드를 상징하는 동화적인 요소가 곳곳에 가미돼 로맨틱하면서도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는 두 명의 정상급 DJ가 참여하는 만큼 흥분과 열기가 가득한 클럽 파티를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네버랜드 주인공인 피터팬과 팅커벨, 후크선장 등 특별한 의상을 입고 오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베스트 드레서 경연이 진행되며 댄스배틀, 퀴즈게임, 고급 위스키를 놀라운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깜짝 경매 등 푸짐한 상품이 제공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가격 현장구매시 5만원, 사전구매시 4만5000원.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는 오는 12월24일과 25일, 세 가지의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연인과의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준비한 ‘이그제큐티브 크리스마스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객실에서의 1박과 타임스퀘어 CGV극장에서 즐기는 영화 티켓 2매와 팝콘 교환권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15층 이그제큐티브 전용 라운지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특별 조식 및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는 다양한 스낵과 와인, 맥주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가격 29만9000원. ‘크리스마스 패키지A’는 디럭스 객실 1박을 19만9000원에 제공하며, ‘크리스마스 패키지B’는 디럭스 객실 1박과 모모카페의 크리스마스 특별 조식, CGV 타임스퀘어 영화티켓 2매와 팝콘 교환권을 포함해 24만9000원에 제공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파크 클럽은 오는 12월20일부터 31일까지 커플이 한 방에서 함께 스파를 받을 수 있는 ‘페스티브 스파 위드 유 패키지’를 선보인다. 은은한 조명의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연인과 함께 오붓하게 커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몸의 균형과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주는 등 마사지,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미니 페이셜 트리트먼트 또는 혈액순환 촉진에 효과적인 발 마사지 중 2가지를 선택하여 60분 동안 받을 수 있다. 가격 2인 기준 27만원.

플라자호텔은 오는 12월24일, 25일, 31일, 내년 1월1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한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페셜 모멘츠 패키지’는 딜럭스룸에서의 객실 1박과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 에릭 케제르의 햄퍼 세트 혹은 플라자만의 겨울 시즌 상품인 테디베어를 제공하여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나 연인에게 선물하기 좋다. ‘로맨틱 모멘츠 패키지’는 프리미어 스위트에서의 1박과 룸서비스 디너 정찬으로 구성되어 있어,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 오붓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다. 가격 29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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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표 계승?’ 이재명정부 태양광 로드맵

‘문재인표 계승?’ 이재명정부 태양광 로드맵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에너지 정책은 범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으로 이재명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윤곽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의 태양광 사업이 어른거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3일 대통령실은 “국회 기후위기특위에서 활동하는 등 미래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3선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성환 의원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22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위원장 한정애, 민주당) 위원으로 활동하며 탈원전·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대선공약 대통령실은 그가 “‘기후 위기는 모두의 생존 위기’라는 대통령의 문제의식을 잘 이해하고 그동안의 입법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김 후보자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등을 발의한 바 있다. 이번 김 후보자의 지명으로 이재명정부의 환경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모든 에너지 체계를 바꾸고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늘리면 전기료가 오른다’는 우려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균등화발전비용(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가장 싼 전원은 이미 풍력과 태양광”이라며 “다만 아직 한국에선 여러 기회 비용, 시간 비용, 금융 비용이 쌓여 상대적으로 비쌀 뿐이다. 실제 요금이 오를 일은 없다. 오히려 그런 식의 접근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탈원전에 대해서는 “각 나라 특성에 따라 원전을 쓰는 나라가 있는데 한국도 탈원전을 바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주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를 쓰고 원전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쓰는 것이 (이재명정부의) 탈탄소 정책 기조”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신설 예정인 기후에너지부 장관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기후에너지부는 분리돼있는 기후와 에너지 관련 부처 업무를 통합한 조직이다. 그는 “기후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지 빠른 시일 내로 큰 방향을 잡겠다”며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조직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필요”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에너지 ‘전환’을 예고하면서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의 태양광 사업이 떠오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내세운 바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태양광 사업이 크게 대두돼 국가 예산이 투입됐다. 문정부는 출범하면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기 위해 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태양광, 풍력발전소 등이다. 당시 내용대로면 총 110조원에 이르는 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정부는 국가 예산과 공기업, 민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정부 임기 내내 전국 단위로 태양광 사업을 위한 지원금이 뿌려졌다. 당시 문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탈원전 로드맵을 동시에 진행했다. 일부 원전이 영구적으로 정지됐고 짓고 있던 원전 공사가 중단됐다. 단계적 원전 감축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취지였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나온 잡음이다. 특히 태양광 사업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은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문정부를 오랫동안 괴롭혔다. 국가 주력 사업이었던 만큼 정권이 바뀐 이후 새 정부의 표적이 된 상황에서 실제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천문학적 예산 투입 윤석열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진행했다. 윤정부 국무조정실은 일부 표본만 조사했는데도 불구하고 2000억원이 넘는 돈이 불법으로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당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전국 12개 지자체와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을 대상으로 ‘전력산업 기반기금 사업’ 운영 실태에 대한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총 2267건(2616억원)의 위법·부당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금은 산업자원통상부(이하 산업부)가 전기 요금의 3.7%를 징수해 조성한 돈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지원과 보급에 주로 사용됐다. 5년간 투입된 금액은 12조원에 이른다. 1차 조사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에서 부적절한 대출과 보조금 부당 집행, 회계 부실 등이 적발됐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점검 대상의 17%인 1129건에서 1847억원의 위법 대출 등이 확인됐다. 2차 점검에서는 적발 금액이 2배로 늘었다. 국무조정실은 2019~2021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쓰인 금융지원사업(1조1325억원) 내역과 2017~2021년 보조금 지원 규모가 컸던 25개 지자체의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금융지원 사업에서 4898억원,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 보조금 사업에서 574억원, 전력 분야 연구개발 지원사업에서 266억원, 기타 전력기금 사업에서 86억원의 부정 집행 사례가 나타났다. 당시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지원금 대부분은 태양광 사업에 쓰였다”며 “가장 규모가 컸던 부정 금융지원 사업 사례 중 99%는 태양광 사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태양광 업자들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불법 대출을 받았고 가짜 세금계산서로 공사비를 부풀려 지원금을 타냈다. 감사원 조사로 검찰 수사까지 대출을 받은 뒤 세금계산서를 취소, 축소하는 등 탈루가 의심되는 정황도 드러났다. 가짜로 버섯 재배 시설이나 곤충 사육 시설, 축사 등 농림축산업 시설을 만들어 놓고 신재생 시설을 짓겠다고 대출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농지에 신재생 시설을 지을 때는 용도변경 등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생산한 전력을 팔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 한도도 커진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한 마을회는 마을 창고를 짓겠다며 전력기금에서 돈을 받아 부지를 사들였지만 실제 창고는 짓지 않았고 부지는 마을회장이 6촌에게 되팔았다. 지방자치단체의 문제도 드러났다. 한 군은 타낸 보조금을 다 쓰지 못하고 약 24억원이 남자 이를 다른 계좌로 빼돌렸다가 적발됐다. 한 시는 보조금을 빼돌려 관용차를 사기도 했다. 감사원 조사도 이뤄졌다. 감사원은 2023년 11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목표와 이행, 인프라 구축, 관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 과정과 집행 전반을 들여다봤다. 감사원에 따르면 산업부는 2017년 신재생 발전 목표를 상향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검토했지만 막상 후속 조치 이행에는 소홀했다. 감사원은 “톱다운(하향식) 방식으로 내려온 목표에 따라 무리한 계획이라도 수립해야 했다는 이유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데도 면밀한 검토 없이 강행되고 짧은 기간 내 일관성 없이 변경됨으로써 정책 혼선과 신뢰성 저하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정부서 전반적 점검 8000억 넘는 예산 줄줄 샜다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던 만큼 정부 부처가 이를 맞추기 위해 과도하게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문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야기될 수 있는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감췄다는 지적도 나왔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산업부는 문정부의 국정 과제대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릴 경우 2030년까지 전기요금을 40% 가까이 올려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시 청와대의 압박에 12년 동안 10.9%만 오를 것이라고 국민 부담을 축소했다. 태양광 사업의 여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월 군산시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군산시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과정에서 뒷돈이 오간 정황이 포착됐고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면서 시작된 일이다. 당시 군산시장은 군산시가 1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때 자신의 고교 동문이 대표로 있는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업체가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사가 제시한 연대보증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계약 체결을 지시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 앞서 검찰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을 주도한 회사 대표를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태양광 발전사업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해주겠다며 뒷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의 진술로 비리 의혹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핵심 수사 대상에 올랐던 건설사 대표가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되는 일도 일어났다. 관련 시장은 반응 오는 중 이 대통령이 기후, 에너지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김 후보자가 재생에너지를 언급하면서 관련 시장이 다시 들썩이는 모양새다. 실제 태양광 관련 주가가 오르는 등 주식시장에는 벌써부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윤정부는 문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째로 부정하다시피 했다. 반대로 문정부의 정책을 다시 끄집어낸 이정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