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아트&아트인> ‘우주 너머에’ 성태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작가 성태진은 ‘태권브이’를 소재로 무기력한 청년 백수의 현실을 담아냈다. 유쾌하고 사회 풍자적인 작업을 주로 한다. 우리 조상이 팔만대장경을 새기며 호국의 의지를 다진 것처럼 글과 그림에 자신의 염원을 담는다. 서울 강남구 삼청동에 자리한 갤러리 ‘도로시 살롱’서 성태진의 개인전 ‘Beyond the Universe 우주 너머’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가평의 밤하늘과 솔숲을 바라본 경험으로부터 출발한다.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과 학문적 관심이 결합해 탄생한 밤하늘, 우주 등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기심 넘어 성태진은 어린 시절 영웅이었던 태권브이를 ‘청년 백수’로 희화화해 표현했다. 더 이상 지구를 지킬 필요가 없는 태권브이에 직업을 잃은 사람을 빗댄 것이다. 그는 청년실업을 비롯한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그린다. 묵직하면서도 재치 있는 작업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전시서 성태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작품 세계를 드러낸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동시에 우주라는 무한한 공간을 탐구하며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특히 가평서 본 밤하늘에 영감을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