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0 13:28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시점이다.” 지난 8일 기자회견에 나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잼버리 조기 철수 사태에 대해 이같이 합리화했다. 한국의 병리 현상인 ‘빨리빨리 문화’를 초능력으로 미화한 셈이다. 군대 간 ‘방탄소년단(BTS)’이라도 무대에 투입할 기세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내놓은 타개책이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IMF 외환위기 시절 금 모으기 정신으로 이겨내자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영수증 처리는 국민 몫이다. 올해 전북 새만금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사업비는 1171억원. 이 중 천막으로 만든 샤워장과 수시로 막힌 화장실에 119억원을 썼다. 변기는 중고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마저도 턱없이 부족했다. 기본적인 생존권도 위협받았다. 진흙밭에 세운 텐트 등에 59억원이 투입됐다. 모기 밥상이 따로 없었다. 텐트 실내온도는 30도를 훌쩍 넘겼다. 국제행사 역대 최악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다. 1920년 영국 런던서 선보인 이후 회원국 20곳을 돌며 4년마다 열린다. 올해 전북 부안 새만금서 열린 잼버리는 32년 만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가 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서 새로운 도전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전북도는 이날 10시30분, 스위스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 2층서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및 이차전지 특별위원회’(이하 국민지원위) 출범식을 개최하고,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출범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전북도민의 의지를 전국적으로 표출했다. 이날 국민지원위 출범식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연택 전 장관, 김원기 전 국회의장 및 정운천·김성주·한병도 등 여야 유력 정치인들, 김홍국 하림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 외에도 2022년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선양국 교수를 비롯한 이차전지 특별위원회와 SK 넥실리스, 성일하이텍 등 대표기업, 도내 기관·단체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전 국회의장은 국민지원위와 이차전지 특위 명예위원장을 맡아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북 유치를 반드시 이끌기로 했다. 이연택 전 장관·재경도민회 명예회장은 국민지원위 총괄위원장으로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범도민의 의지를 결집해나갈 계획이다. 말 그대로, 전북의 모든 역량이 여야와 이념을 넘어 총결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