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국민의힘 내 저격수로 통하는 이들이 ‘이재명’서 ‘586 운동권’으로 과녁을 변경했다. 586세대는 ‘60년대 출생으로 80학번인 50대(올해 기준 60대)’를 뜻하는 말로 한때 더불어민주당의 주축이기도 했다. 이번 4·10 총선서 이들을 몽땅 청산하겠다는 게 법조 출신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총선 전략이다. 그동안 여당의 총선 기조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도와달라’는 메시지가 보편적이었다. 정부·여당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나라가 어려워진다는 이른바 ‘야당 발목잡기’ 프레임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하지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은 취임 초반부터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강조했다. 운동권 퇴치 주장은 그동안 보수진영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주도 세력이 다른 만큼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제시된다. 저격수 ‘운동권 청산론’ 중심에는 한 비대위원장이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전부터 이들 세력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보수 세력이 운동권 청산을 주장하는 이유는 바로 권력의 향유 때문이다. 운동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국회는 물론, 정부와 청와대 요직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어린놈 막말 발언’에 대해 “인간이 좀 덜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저격했다. 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송 전 대표의 한 장관 막말 입장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송 전 대표에게)꼰대라는 말을 붙이는 것(조차)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2021년 4월, 당 대표 출마 선언 때 ‘꼰대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민주당이 꼰대 정치를 극복하지 못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며 “꼰대 중에서도 저 정도로 욕설하시는 분은 흔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적인 자리를 지내고 당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저런 말씀을 하시면 안 된다”며 “노동운동을 하면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사회적 삶이 평가받아서 국회의원이 되고 정치하는 건 좋지 않은 끝을 보는 것 같아 상당히 씁씁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운동권)선배들의 끝이 이런 거라면 정말 안타까운 일로 반독재 민주화 세계관에 의하면 민주화운동 선배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들이고 때때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후지게 정치를 하는 정도가 아니라 후지게 법무부 장관을 하고 수사도 후지게 하고 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한 발언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이렇게 법무부 장관을 후지게 하는 장관은 처음인 것 같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서 한 장관을 ‘이런 놈’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한 장관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비판하자 작심 발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장관의 ‘586세대가 사회에 생산적으로 기여하지 않고 시민들 위에 군림했다’고 비난한 부분에 대해선 “한 장관은 사법고시 하나 합격했다는 이유로 땀 흘려 일해 봤느냐”며 “나보다 나이가 10살이 어린데 검사해서 재산이 43억원이고 타워팰리스에 산다”고 저격했다. 이어 “제가 학생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국회의원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적어도 4선 국회의원, 변호사, 인천시장을 하면서 부정한 돈 축재하지 않고 성실하게 국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아왔는데, 운동권에 있었다는 이유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