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7:47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 후계자의 실탄 창구인 ‘서민정 3사’가 좀처럼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아버지 지분을 넘겨받기 위해서라도 이들의 활약은 필요충분조건이지만, 뒷받침은커녕 뒷걸음질만 안 하면 다행일 지경이다. 특히 대장격인 이니스프리가 안착하지 못한 게 뼈아프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는 사실상 그룹의 후계자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민정씨는 지난해 2월 지주사 전략실로 자리를 옮긴 이후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고, 현재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에 소속돼있다. 부진 거듭 민정씨는 올해 1분기 기준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241만2710주(2.93%)를 지닌 2대 주주로, 종류주 14만1000주(1.04%)도 보유 중이다. 민정씨가 쥐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가치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약 96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그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자회사인 ▲이니스프리(18.18%) ▲에뛰드(19.52%) ▲에스쁘아(19.52%) 등에서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당 법인들은 ‘서민정 3사’로 일컬어진다. 반면 서 회장의 차녀인 호정(1995년생)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35억 횡령’ 의혹이 제기된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8일, 직원 3명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회사 법무팀이 서울 용산경찰서에 특경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3명의 직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회사 내부 공지글을 통해 내부 감사 결과 35억원 상당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횡령 사태가 1회성이 아닌 수년에 걸쳐 진행돼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3명 외에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직원 3명은 횡령한 돈으로 불법 도박 및 가상화폐 주식투자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모레퍼시픽은 “횡령액 대부분을 신속하게 회수했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영업활동 전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허위견적서나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대금을 횡령했으며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등 편법도 동원했다. 한편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