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12:13
제가 합류하고 나서도 각색이 많이 되긴 했지만, 기본적인 근간은 처음 읽었을 때 거의 비슷한 상황이어서 캐릭터들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느낌으로 진행이 되거든요. 1, 2부까지는 그런가 보다 하는 느낌인데, 2부부터 뭔가 얘기가 좀 뒤틀려 있는? 3부에서 6부로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캐릭터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나아갈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부분들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고, 이 캐릭터들이 가지는 신선함? 좀비들도 조금 더 전통적인 70, 80년대처럼 속도감이 있고 리얼한 건 아니지만, 좀 더 괴기스럽고 요즘 좀비들하고는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지 않나. 전투 흔적들이 있거든요. 보통은 싸우면 죽지 않으니 어떤 흔적들이 남잖아요? 예를 들면 팔이 없다던가 다리가 없다던가 아니면 몸이 관통돼서 뚫려 있다던가… 이런 것들은 죽지 않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특징인데, 굉장히 재미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Q. 원작이 웹툰인데 시리즈로 바꾸면서 중점을 둔 부분 좀 더 리얼리티 베이스고요. 영상은 훨씬 더 동화적인 톤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작품이 가진 새로운 지점에 좀비의 틀을 포착하려다 보니까 잔인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고, 이를
<외계+인> 1부의 흥행 참패, 2부를 편집하면서 어떤 마음이었나요? - 시나리오를 새로 쓴 건 아닌데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여러 가지 디테일들을 많이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이하늬씨의 첫 번째 등장은 이것과는 좀 다른 장면이었는데 그 장면보다 조금 더 빠르고 좀 임팩트 있고 ‘민개인’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건지 본능적으로 알 수 있게 신을 새로 써서 너무너무 바쁜 그에게 하루만 시간을 내달라고 해서 재촬영했어요. 1부 재편집하면 너무 좋은데 한 번 해보고 싶기도 하고 꿈에서 계속 아른거려서? ‘내가 뭘 잘못했던가’ 해서 제작자와 얘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가 지금 그런 거에 신경 쓸 때가 아니다? 2부나 열심히 하자고 했고 2부 작업 끝난 지 한 달이 채 안 돼요. 아마 이게 끝나고 나면 뭔가 새로운 자극이 들어오고 그렇다면 어떤 방식이든지 다시 재편집해보는 것도, 저한테도 너무너무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고 혹시나 다른 버전을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속편이 나온다면 출연 의향이 있나요? - 류준열 당연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사실 이 영화를 처음 시작할 때 1·2부로 나눌 때도 “감독님 이거는 1·2부로 끝낼 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