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03:01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비판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설 여사와 김 후보는 이를 여유롭게 맞받아쳤다. 설 여사는 지난달 31일, 유세 현장서 유튜버의 인터뷰 요청에 “이렇게 (인터뷰를) 훅 들어오면 곤란하다. 제가 발이 땅에 닿지 않기 때문에 어지럽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김 후보도 강원도 홍천군 꽃뫼공원서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유세에 나섰다. 그는 “대학 못 나온 친누나가 공부 못했다고 생각한 적 없다. 더 지혜롭고 더 착하다. 대학 안 나온 사람이 나온 사람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학 안 나오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든지 영부인이 될 수 없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도 상고(상업고등학교)를 나왔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권양숙 여사는 여상(여자상업고등학교) 중퇴밖에 못했지만 (역할을)잘 했다”고 말했다. 정가에선 김 후보 부부의 이 같은 반응은 유 전 이사장에 대한 풍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28일, 진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헌정사상 전례없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하며 대선판에 파격적인 화두를 던졌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에서 영부인 존재는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설난영 여사에게 TV 토론회를 제안했다. 그는 “영부인은 대통령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이라며 “때로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향한 배려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적 역할도 수행했고 국가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철학은 물론 영부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각자 견해를 국민 앞에 진솔하게 나눠주시길 기대한다”며 “이 토론은 특정 배우자를 겨냥한 게 아니다. 대한민국 정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국민의 알권리를 제도화하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설 여사와 사전 협의가 된 것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차원서 후보 측하고도 충분히 교감을 이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