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음주 운전’ 이진호·상해기, 공든 탑 무너뜨린 셀프 추락기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연예계와 유튜브 업계가 동시에 ‘음주 운전’이라는 동일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각자의 입지를 다져온 두 유명인이 그간의 커리어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며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개그맨 이진호는 지난해 불법 도박 파문으로 자숙 중이었다. 억대 규모의 불법 도박과 23억원대 채무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는 방송에서 퇴출됐고, 재판을 앞둔 상태였다. 그러나 자숙은 오래가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3시께 인천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여자친구와 언쟁을 벌인 이진호는 술에 취한 채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경찰은 “이진호가 음주 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추적에 나섰고, 100km를 달린 끝에 경기도 양평에서 그를 붙잡았다. 현장에서 측정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였다. 특히 “신고자가 여자친구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단순 음주 운전을 넘어, 함께 있던 연인이 직접 경찰에 신고해야 할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비난이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유튜버 상해기(본명 권상혁) 역시 비슷한 수렁에 빠졌다. 구독자 165만명을 보유한 먹방 크리에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