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6.24 04:00
현재 북한에서는 남북한 간에 공용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던 용어들이 날벼락 맞듯이 사라지고 있다. ‘평화’와 ‘통일’이란 단어에 사용금지령이 내려졌다. 한 핏줄을 나눈 ‘민족’이라는 용어도 마찬가지며, ‘우리 민족끼리”라는 표현도 사라진다. 남북한을 통틀어 지칭하는 ‘삼천리’라는 말도 없어진다. 김정은 발언 배경 김정은이 지난 연말, 조선노동당 전원회의와 지난 1월15일의 최고인민회의, 그리고 2월8일의 북한 건군절 행사에서 곧 전쟁을 일으킬 것 같은 단호한 어조의 연설로 이상의 용어 사용을 금지했다. 앞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도 남조선 대신에 대한민국이라는 정식 국호를 입에 올리면서 윤석열정부를 비난했다. ‘남녘 땅’ ‘남조선’이라는 말도 쓰임이 끝났다. 김정은은 건군절 행사 때 “얼마 전 우리 당과 정부가 우리 민족의 분단사와 대결사를 총화 짓고 한국 괴뢰 족속들은 우리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며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평정, 합병하기로 한 것은 우리 국가의 장래를 위해 천만지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 그들의 애국가의 첫 구절인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서 ‘삼천리’를 빼고 그 구절을 ‘이 땅에’로 바꿨다. 남북한은 전혀
최근 북한의 군사도발이 선을 넘고 있다. 분단 이래 최초로 NLL 이남 방향 탄도미사일 도발을 포함해, 총 8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9·19 군사합의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평화와 안보에 더욱 신경쓰는 윤석열정부를 기대해본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접하고 있는 모습.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전날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은 도발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서해 수호의 날은 하루 앞둔 시점인 어제, 북한이 올해 들어 12번째 도발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춰 자유와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관영 매체를 통해 신형 ICBM ‘화성-17형’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화성 17형 시험 발사를 성공으로 규정하고 향후에도 국방력 강화에 최우선 역량을 쏟겠다”며 ‘미 제국주의와 장기적 대결 준비’ 등 대미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ICBM 시험 발사는 주변국들의 안전을 고려해 고각 발사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par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