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정부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7개월여간 활동해왔던 백경란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가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백 전 청장은 그동안 바이오 주식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에 심리적 압박을 받아오다가 최근 대통령실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취임 당시부터 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 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해 더불어민주당 등으로부터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며 사퇴를 요구받았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국정감사에서 백 전 청장이 주식거래 내용 등 위원들이 요구하는 관련 서류들을 제출하지 않고 위증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백 전 청장은 야권의 지적을 받아들여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백 전 청장의 후임으로는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지 소장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조만간 결론이 날 것 같다. 유력하게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지 소장은 윤석열정부 인수위원회 당시 초대 질병청장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 글로벌감염병센터 자문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원숭이두창 국내 감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앞서 지난 20일,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환자가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은 물론 국민들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해당 의심환자 2명에 대해 격리 후 진단검사에 들어가 22일 오후 3시에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의심환자 2명 중 1명은 외국인, 나머지 1명은 내국인으로, 의료업계에 따르면 내국인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숭이두창은 윤석열정부의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된 백 청장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에 따르면 의심환자 A씨는 지난 21일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 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을 보였다. 해당 증상이 발병하자 A씨는 부산의 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해당 병원은 A씨를 원숭이두창 의심사례인 것으로 보고 신고 및 격리병상으로 옮겼다. 전날 입국했던 것으로 알려진 B씨도 사흘 전부터 두통 증상 및 미열, 인후통, 전신 증상과 피부병변의 증상이 발현됐다. 원숭이두창을 의심한 B씨는 자진해서 질병청에 의심 신고를 했고 인천의료원으로 격리 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의 사명감과 열정,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함께 위기를 극복해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이임사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극복과 질병 관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서 제게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며 이같이 술회했다. 정 청장은 이날 청주시 오송면 소재의 질병청서 직원들과 함께 이임식 겸 인사를 나눴다. 그는 “무거운 짐을 남기고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우리의 결정과 판단이 국민 생활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쳐 질병청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국민의 시선과 기대가 부담스럽고 무겁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감은 무겁게 가지되, 더 자신을 갖고 서로 격려하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믿고 응원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신뢰와 보건의료 분야의 리더십은 우리의 전문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여러분 개개인의 전문 역량이 우리 기관의 역량이고 우리나라 질병관리 정책 및 연구 개발 역량임을 항상 기억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청장은 2017년 7월에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발탁돼 2020년 1월, 코로나19 사태로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